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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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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대박론보다 소통·공존 노력할 때”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거창서 강연
개성공단식 평화적·단계적 통일 주장

  • 기사입력 : 2014-02-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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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7일 거창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10년 후 통일’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통일은 개성공단 방식의 평화적·단계적 통일이어야지, 북한 붕괴를 꿈꾸며 그리는 통일대박론은 대박이 아니라 재앙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동영(전 통일부장관) 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7일 오후 2시 거창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사)대륙으로 가는 길 경남본부 주최 ‘정동영의 10년 후 통일 이야기마당’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은 통일대박론보다 소통과 공존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때다”고 지적했다.

    정 상임고문은 “독일식 흡수통일 방식은 남북 현실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라면서 “남과 북이 서로 화해하고 손잡고 협력해서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고 관광하고 투자하고 자유롭게 오가는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통일을 이룩해가는 방식이 최선이며, 통일의 과정이 좋아야 남과 북의 국민들에게 대박이 되는 것이지 지금 박근혜 대통령처럼 통일에 이르는 과정을 생략한 채 결과만 갖고 말해서는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이어 “동북아 정세의 격랑 속에 우리의 목소리와 영향력을 확보하려면 우선 남북 간에 소통이 잘 되어야 하며, 소통이 잘 될 때 우리가 한반도 문제의 손님이 아닌 주인으로서 발언권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지금 통일대박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과 공존을 위한 노력이다”고 역설했다.

    글·사진= 홍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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