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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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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공직생활 ‘의미 있는 마무리’

김종윤 거창군 기획감사실장
후배 길 터주려 13일 명예퇴임

  • 기사입력 : 2014-02-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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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스럽지 못한 선배로 남지 않으려고 나름 노력했지만 그래도 후회스러움이 밀려온다. 39년간 정든 군청을 떠나더라도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군정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년 2년을 앞둔 김종윤(58·사진) 거창군 기획감사실장이 후배 공무원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오는 13일 명예퇴임식을 끝으로 39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다.

    김 실장은 주상면 출신으로 대성고등학교를 졸업, 지난 1975년 6월 북상면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2005년 7월 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웅양면장, 주상면장, 재난안전관리과장, 재무과장을 거쳐 2013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장을 맡고 있다.

    특히 1996년 관재계장 재임 시엔 관용유류 입찰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해 예산 절감에 기여했으며 재난관리과장 재임 때는 소방방재청을 수십차례 방문해 국비 40억 원을 확보해 동천저류지를 만들어 재해예방은 물론, 학교가 많은 주변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학교로부터 큰 환영을 받기도 했다.

    재무과장 재임 시엔 부서별로 추진해 오던 세외수입의 체납징수 업무를 일원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징수 효율성을 통한 체납일소로 안정적인 재정운영에 기여했다.

    김 실장은 지난 연말에는 거창군공무원노조의 ‘존경하는 간부공무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39년간 재임하면서 대통령표창, 총리표창 등 각종 표창을 15차례 받았다.

    김 실장은 “앞으로 그동안 못했던 여행, 등산을 즐기면서 미래를 설계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홍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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