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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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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골 갈증, 내가 푼다

골잡이 밀로스 스토야노비치 영입
2013년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 출신
득점력·위협적인 돌파력 뛰어나

  • 기사입력 : 2014-02-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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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2012~2013년) 출신 골잡이 밀로스 스토야노비치(29·Milos Stojanovic)를 영입했다.

    184㎝의 단단한 체구를 보유한 스토야노비치는 지난 2002년 세르비아 리그에 데뷔해 8시즌 동안 75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2012~1013 시즌에는 세르비아 1부리그 야고디나에서 뛰며 30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MVP 등 개인상을 휩쓴 대형 골게터다. 소속팀이었던 야고디나(Jagodina)는 밀로스 스토야노비치의 골 폭풍에 힘입어 지난 시즌 세르비아 1부리그에서 컵 대회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스토야노비치는 지난해 여름 중국 1부리그 우한 쥐얼(Wuhan Zall)로 이적하면서 거액의 이적료를 전 소속팀 야고디나에게 안겼었다. 하지만 6개월간 8경기에서 2골만 기록, 중국 무대에 완전 적응하지 못해 최근 이적을 희망해 왔다.

    그는 경남의 터키 안탈리아 전훈 캠프에 지난 2일 합류해 1주일간 하루 세 차례 훈련을 함께 했으며, 4일 마리보 한(슬로베니아)전과 6일 레기아(헝가리)전 등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과시했다.

    연습경기에서 비록 골 맛은 보지 못했지만 문전 앞에서의 파괴력 넘치는 돌파와 공간 창출 능력을 선보인 데 이어, 대포알 슈팅까지 수 차례 터뜨려 이차만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이차만 감독은 “문전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탁월한 득점력이 최대 장점”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스토야노비치는 빠른 발과 위협적인 돌파력을 갖추고 슈팅력까지 겸비했다. 정통 스트라이커보다 윙포워드 스타일로 선천적인 탄력을 바탕으로 제공권까지 갖추고 있어 경남의 패스 축구를 마무리할 골잡이로 평가다.

    특히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세르비아 출신 보산치치와 토종 스트라이커 이재안이 뒤를 받칠 예정이어서 밀로스 스토야노비치의 파괴력과 함께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스토야노비치를 완적 이적으로 영입했고, 저연봉 책정 계획에 따라 보산치치(25만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경남은 이로써 최대 고민이었던 최전방 공격수를 확정하고 외국인 선수 영입도 마무리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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