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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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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올림픽] 이규혁 “태범아 괜찮아, 4위도 잘했어”

  • 기사입력 : 2014-02-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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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신고하지 못한 후배들을 위로했다.

    이규혁은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m를 마치고 “선수는 1위를 할 수도 있지만 4위를 할 수도 있다”면서 “모태범의 4위도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타이틀 방어에 나선 후배 모태범(25·대한항공)이 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할 것이 없다는 반응이었다.

    지난 8일 남자 5000m에서 12위에 그친 이승훈(26·대한항공)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선수 최초로 6번째 올림픽에 참가한 이규혁은 소치에 오기 전부터 이번 올림픽을 “진짜 마지막”이라고 밝혀 왔다.

    이날 500m에서는 18위(합계 70초65)에 올랐고, 이제 12일 1000m만을 남겼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불안하고 걱정도 됐지만, 한국과 러시아에서 속도를 끌어올렸다”면서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1000m에서 자신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초반에 스피드를 내고 이후에 버티는 스타일”이라면서 “체력 소모가 많지만 할 수 있는 게 그것뿐이니 제 스타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요즘은 훈련이 끝나면 지쳐 잠들기 바쁘다”는 그는 마지막 올림픽에서 ‘메달 집착’을 버린 게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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