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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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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소년, 사랑을 노래하다

‘슈퍼스타K 4’ 출신 유승우
두 번째 미니앨범 ‘빠른 열아홉’ 발표

  • 기사입력 : 2014-02-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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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째 미니앨범 ‘빠른 열아홉’을 발표한 가수 유승우./연합뉴스/


    젖살이 몰라보게 빠진 유승우(17)는 어깨 한쪽에 기타를 메고 있었다. “어딜 가든 기타가 함께 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배시시 웃었다.

    그는 지난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에서 ‘톱 6’까지 오르며 화제가 됐다. 15세의 나이에 독학으로 배운 기타를 치며 인디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를 불러 단박에 ‘천재 소년’으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발표한 데뷔 앨범 ‘첫번째 소풍’의 성적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화제성에 비해 다소 아쉬웠다. 그로 인해 10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빠른 열아홉’에서는 유승우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남달랐다.

    그는 “아직은 ‘슈퍼스타K 때 팬이었어요’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으니 오디션 가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고 외적으로도 ‘귀여운 남동생’, ‘어린애’라고 여긴다”며 “앨범을 낼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면 언젠가 이런 수식어 대신 ‘실력 있는 뮤지션’이란 소리를 듣게 될 것 같다. 욕심 내지 않고 차근차근 발전하고 싶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9개월 만의 새 앨범 제목은 ‘빠른 열아홉’이다. 유승우는 올해 한국 나이로 18살이지만 한국 특유의 문화인 ‘빠른 1997년생’이어서 새 학기가 시작되면 19살 친구들과 함께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한다. 남들보다 빨리 음악 활동을 시작해 일찌감치 사회생활에 뛰어든 유승우의 현재와 고민을 표현한 제목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은 성인의 문턱을 넘기 전이기에 표현할 수 있는 풋풋함이 느껴진다.

    타이틀곡 ‘입술이 밉다’는 미디엄 템포의 팝 발라드로 가사에는 ‘고백하지 못하는 내 입술이 밉다’는 짝사랑하는 남자의 아쉬움이 담겨 있다. 이전과 변화를 주려고 유승우 하면 떠오르는 어쿠스틱 기타 소리를 뺐다. 그러나 특유의 미성은 여전하다.

    그는 “짝사랑만 세 번 해봐서 그 감정은 안다”고 웃었다. 함께 자리한 스태프가 “아직 모태 솔로(태어나서부터 한 번도 이성 교제를 하지 않고 솔로로 지낸 사람)”라고 거들자 “제대로 된 사랑을 못해봐도 사랑 느낌과 감정의 변화들은 알 것 같다”고 쑥스러운듯 말했다.

    그는 자작곡 ‘그날’에서도 사랑과 이별을 노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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