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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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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고교 교장 무상급식 예산삭감에 뿔났다

창원·진주·김해·통영 등 지역별 간담회 갖고 대응 논의
“가정통신문 발송해 학부모들에게 진상 알리겠다” 압박

  • 기사입력 : 2014-02-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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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도내 읍면지역 중·고교 교장도 ‘무상급식 예산 40% 삭감’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가정통신문을 발송, 무상급식 후퇴 진상을 모든 학부모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히는 등 경남도를 압박하고 있다.(12일자 7면 보도)

    창원 읍면지역 중·고교 교장 20여 명은 12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한 식당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경남도가 지난달 29일 도교육청에 발송한 ‘도와 시·군 자치단체에서 지난해 대비 40%가량 삭감된 무산급식 지원예산 방침’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교육청과 도청이 무상급식 로드맵을 실행하기 앞서 하동, 함안, 거창, 고성 등 많은 지역에서 시·군 자체예산으로 해당지역 중·고교생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했는데 갑자기 시·군에서 경남도의 눈치를 보며 아이들의 무상급식비를 줄이려 하고 있다”면서 “도의회와 시·군의회에서 승인한 예산조차 삭감하려는 처사는 의회를 무시하는 것은 물론 복지국가 정책을 역행하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진주 읍면지역 중·고교 교장들도 이날 오전에 간담회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김해지역 교장들은 13일, 통영지역 교장들은 14일 각각 모임을 갖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천지역 교장들도 14일 시청을 방문해 시의 입장을 들은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을 제외한 도내 읍·면지역 중·고교 교장들도 학교가 있는 시·군을 방문, 급식예산 삭감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당장 피해를 입게 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군의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시·군의원은 물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등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이 문제를 부각시켜 무상급식 예산 삭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읍·면지역 교장들은 이 같은 지원요청에도 올해 학교급식비 지원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무상급식 후퇴 배경과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른 급식비 산정과 안내, 홍보 등 내용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학부모들에게 발송해 진상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사진설명]  12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한 식당에서 열린 창원지역 읍면 중·고교 교장 긴급 간담회에서 박태우 창원교육장이 올해분 학생 무상급식 예산지원액 삭감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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