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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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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입단 김영광 “살아있다는 것 보여주마”

스토야노비치 “A그룹 잔류 선봉”
입단 기자회견서 시즌 각오 밝혀

  • 기사입력 : 2014-02-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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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키퍼 김영광(오른쪽)과 세르비아 득점왕 출신 밀로스 스토야노비치가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후 박재영 단장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김영광)

    “올 시즌 A그룹에 남도록 하겠습니다.”(밀로스 스토야노비치)

    경남FC가 올 시즌 최대 약점인 스트라이커와 골키퍼 영입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경남FC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세르비아리그 득점왕 출신의 공격수 밀로스 스토야노비치(30)와 수문장 김영광(31)의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영광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고, 스토야노비치는 팀의 A그룹 잔류 선봉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광은 “이번에 경남으로 오면서 그동안 쌓아온 많은 경력을 모두 버리고 축구를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합류했다”면서 “경남이 지난해 많은 실점을 했는데, 이를 최소화해 팀 승리에 보탬을 주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에도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경남에서 나를 믿어주고 많은 용기를 준 것이 힘이 됐다”고 이적 배경에 대해 입을 연 뒤 “경남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활력이 넘친다. 실력이 뛰어난 신인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있어 조화를 이룬다면 무서운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인들로 대거 바뀐 경남의 팀 전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김영광은 “골키퍼로서 지금의 나이가 가장 전성기라고 생각한다”면서 “2012년까지 경남에 있었던 김병지 선배와 같은(맏형) 역할로 팀에 기여할 것이다”고 베테랑다운 여유도 보였다.

    김영광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2년 프로에 데뷔해 전남과 울산에서 279경기에 출장했다.

    세르비아 특급 밀로스 스토야노비치는 “당장 몇 골을 넣는다는 약속보다 최대한 많은 골을 선사하도록 하겠다”면서 “팀이 상위 A그룹에 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스토야노비치는 “중국리그에서는 나를 데려간 감독이 6경기 만에 경질되면서 출전기회가 줄었고, 팀도 2부리그로 강등돼 고향팀인 파르티잔과 협상 중이었지만 우연하게 경남과 인연을 맺게 됐다”며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스토야노비치는 “현재 몸을 만들고 있는데 중국에서보다 더 잘 할 수 있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기에 이전보다 더 나아질 것이다. 얼마나 많은 골을 넣을지 모르지만 팬들에게 많은 골을 선사해주고 싶다”고 활약을 약속했다.

    스토야노비치는 2012~2013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9골로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빠른 돌파와 양발과 헤딩 등 어떤 상황에서도 골로 연결하는 득점력을 갖고 있다.

    이로써 경남은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스트라이커와 골키퍼 영입을 해결하면서 17일부터 27일까지 거제 일원에서 2차 전지훈련으로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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