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합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대합면 십이리 일대를 중심으로 제비생태탐구 프로젝트를 운영하였다.

학생들은 마을에 찾아온 제비의 서식지 위치를 수집하고 번식 둥지 내 알과 새끼의 수를 조사하는 활동을 펼쳤다.

야외에서의 조사활동 뿐 아니라 교실에서는 찰흙과 짚으로 직접 제비집을 만들고, 제비집에 짚이 들어가는 까닭을 확인하는 실험, 제비 골든벨, 제비 탐구력 활동 등 학생들의 제비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활동도 이루어졌다.

제비라는 한 생명체의 삶을 직접 마주하고 바로 곁에서 관찰해 보는 활동을 통해 기술이 발달하는 미래 사회가 되더라도 인간이 자연과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것을 학생들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대합초는 경남교육청 주관으로 운영되는 제비생태탐구 프로젝트에 4년째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차 야외 조사를 마친 뒤 6학년의 한 학생은 “우리 학교 주변에 이렇게 많은 제비가 산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제비똥 때문에 제비 둥지를 떼어내는 사람도 많은데, 우리 마을에서 부화한 제비들이 무사히 자랄 수 있도록 제비 보호를 실천하고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