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예비부부들은 적정 결혼비용에 대해 남자는 8천만~9천만원, 여자는 2천만~3천만원대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혼수를 앞둔 예비 신혼부분 15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남녀 적정 결혼비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자는 8천만~9천만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7천만~8천만원(25%), 9천만~1억(18%), 1억원 이상(12%), 8천만원 미만(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는 2천만~3천만원(46%)이 가장 많았으며 3천만~4천만원(26%), 1천만~2천만원(18%), 4천만원 이상(6%), 1천만원 미만(4%) 순이다.

남자의 혼수비용은 사회 통념상 신혼집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결혼 준비비용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백화점측은 분석했다.

그러나 결혼비용을 4천만원 이상 선택한 여성의 경우 55% 이상이 신혼집 마련 비용을 분담하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고은성 홍보매니저는 "현재 젊은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정형화된 혼수공식에서 벗어나 본인들에게 꼭 필요한 혼수만 장만하려는 실용적 성향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예비 신혼부부들의 실속 있는 혼수 준비를 돕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롯데 웨딩 박람회'를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