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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희망등록 4년만에 큰 폭 반등…82% 증가

  • 기사입력 : 2014-02-23 10: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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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던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4년만에 대폭 증가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공개한 '2012-2013 장기기증 희망등록 동향'을 보면 2013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수는 15만9천999명으로 전년도의 8만7천754명에 비해 82% 늘었다.

    2008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수가 7만4천751명에서 2009년 18만4천764명으로 크게 늘어난 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이번에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증감률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시로 2012년 6명에서 2013년 160명으로 2천567% 증가했고, 전남도 2012년 1천649명에서 2013년 5천47명으로 206% 크게 증가했다. 광주지역은 2012년 1천584명에서 지난해 4천813명으로 204% 증가했다.

    2012년과 비교한 지역별 인구대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증감률은 광주, 대전, 전북, 전남 지역이 0.2%로 가장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북·전남지역의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높았던 것은 지자체와의 공조 때문"이라며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에서 장기기증 희망자에게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시민의 많은 참여를 얻어냈다"고 분석했다.

    또 "2009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요인은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 효과 탓이었지만 이번에는 유명인사의 효과 없이 정책적·제도적 요인에 의해 증가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미만이 2012년 694명에서 2013년 7천577명으로 992%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30대가 2012년 1만4천894명에서 2013년 3만2천173명으로 116%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장기기증 희망등록 모바일 등록제가 도입돼 20세 미만과 30대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우리나라 장기기증 희망자 수는 전체인구의 2%에 불과한 낮은 수준이라며 장기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종교계·민간단체·지자체 등이 우리나라 국민의 장기기증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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