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장애아동 정민기(9) 군이 실종 15일 만인 24일 오전 10시 35분께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 폐건물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창원시공영자전거인 누비자 폐쇄회로TV(CCTV)에 정 군이 이동하는 모습이 찍힌 것을 토대로 이날 가음정동 일대를 수색하다 정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건물은 건축하다 중단된 상태에 있는 건물로 정 군이 다니던 창원 천광학교에서 직선거리로 700여 m정도 떨어져 있다.
경찰은 "이 건물은 지하 4층 중 2개 층이 물에 잠겨 있으며 정 군은 지하 3층 바닥으로부터 1m 높이의 물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망 경위와 실종 후 이동 경로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정 군은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께 창원 천광학교에서 밖으로 나간 후 행방불명됐다. 경찰은 그동안 경력과 학교, 장애아동을 둔 학부모, 창원시와 창원상공회의소 등 유관 기관 연인원 수 천명을 동원해 폐쇄회로TV(CCTV)에서 찍힌 정 군의 동선과 시민 제보 등을 바탕으로 수색에 나섰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정치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