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6일 (월)
전체메뉴

새정치연합 경남 출마 예정자 “기초선거 무공천 안철수 의견 존중”

“무소속 출마 한뜻”… 새누리·민주에 동참 촉구
발기인 탈퇴 조짐 있어 내달 초 창당 차질 예상

  • 기사입력 : 2014-02-26 11:00:00
  •   
  • 안철수 새정치연합(가칭) 중앙운영위원장이 지난 24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6·4 지방선거 기초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새정치연합(가칭)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의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으로 오는 6·4지방선거 새정치연합 후보 출마 예정자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출마 예정자들은 “기초공천 폐지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안 위원장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내달 초로 예정된 창당을 앞두고 발기인들이 탈퇴하는 조짐도 있어 창당 절차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역 출마 예정자들은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위원장의 결정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마음을 감동시켜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정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의 근본인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정치, 국민을 감동시키는 정치, 경남의 정치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겠다“며 “저희들의 출마의지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으며, 새정치의 대의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무소속이라는 현실적 어려움, 큰 정치적 손실과 희생을 감수하며 험난한 길로 가야 하지만 새정치를 하고자 나선 저희로서는 국민의 뜻을 받들고 원칙을 지키는 정치세력도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들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향해서도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창원·진주·사천·김해·밀양·양산·함안·함양지역 출마예정자 23명이 함께 했다.

    새정치연합 후보로 김해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이준규 부산대 교수는 25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기초선거 정당 공천으로 선거운동과정에서 어려움이 많겠지만 국민과의 약속 새정치의 명분을 포기할 수 없다”며 “기초단체장 후보 등록 시점인 5월 16일까지 새정치연합 후보로 준비하고 이후 무소속으로 등록해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으로 발기인으로 가입했던 사람들이 이탈하는 등 창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정치연합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25일 MBC 라디오에 출연, “어제(24일)도 당장 발기인으로 가입했던 사람들이 탈퇴하겠다, 우리는 무소속으로 가겠다, 무소속 연대를 만들어서 차라리 무소속 의원들로 선거를 치르겠다, 이런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고 창당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건 우리가 이미 각오했던 일이고 그럼에도 우리는 이렇게 가는 게 좋겠다고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