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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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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수선 할아버지가 내놓은 ‘135만6680원’

이름 밝히지 않은 70대
마산 동서동주민센터에
1년간 모은 돈 성금 기탁

  • 기사입력 : 2014-02-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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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70대 후반의 노인이 우산 수리로 어렵게 번 돈을 이웃을 위해 쾌척해 감동을 주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동은 70대 후반의 우산수선공으로 알려진 한 할아버지가 지난달 말 동서동주민센터를 방문해 1년 동안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우산을 수선해 번 돈 135만6680원을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민센터는 이 노인이 성금이 든 봉투를 건네며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란다”며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바로 떠났다고 밝혔다. 동서동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지난 24일 관내 저소득 청소년 15명을 선정해 기탁자의 성금을 포함한 150만 원을 희망장학금(1인당 10만 원)으로 전달했다. 이 익명의 기탁자는 지난해에도 동에 성금을 기탁해 부림희망작은도서관에 도서를 구입해 전달했다.

    김병관 동서동장은 "본인도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 중이나 이웃을 먼저 돌보고 살피는 나눔의 마음을 전달해 주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지역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청소년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이 뜻을 널리 전파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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