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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미세먼지 예외지역 아니다… 세 번째 주의보

오늘도 '약간 나쁨'… 내달 황사 겹치면 더 심해질 듯

  • 기사입력 : 2014-02-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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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진주·양산·창원 등 경남의 하늘을 뒤덮었다. 3~4월 본격 황사와 겹칠 경우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보건환경원)이 26일 양산지역에 ‘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했다. 올 들어 경남에서 세 번째 주의보다.

    지난 1월에도 양산과 사천에 미세먼지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창원기상대는 27일 경남지역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약간 나쁨’(하루 평균 81~120㎍/㎥)이라고 밝혀 외출 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미세먼지주의보는 미세먼지(PM10)가 2시간 이상 200㎍/㎥를 초과했을 때 발령한다. 미세먼지경보는 300㎍/㎥ 이상일 때 발령된다.

    보건환경원이 최근 발표한 대기오염측정망 운영 결과에 따르면 경남지역 미세먼지는 1월 평균 64㎍/㎥로 지난해 1월(61㎍/㎥) 대비 3㎍/㎥가 높다. 또 이 농도는 연간 대기환경기준(50㎍/㎥)을 28%나 초과한 것이다.

    1월 도내 지역별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진주시가 70㎍/㎥로 가장 높고 양산시 68㎍/㎥, 창원시 64㎍/㎥의 순이었다.

    보건환경원 관계자는 “보통 미세먼지는 겨울과 같이 건조한 시기는 농도가 높고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낮다”며 “전반적으로 서부경남에 미세먼지가 높은데, 이는 중국발 미세먼지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3월이나 4월쯤에는 황사까지 겹쳐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와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관련있고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크기가 10㎛ 이하의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와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임주원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자, 아이와 노인, 임산부는 외출을 자제하고 도로변에서 운동을 하지 말며 실외 활동 땐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가피한 외출 후에는 코와 손을 잘 씻고, 창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


    [사진설명]  창원기상대가 27일 경남지역 미세먼지 농도를 ‘약간 나쁨’이라고 예보한 가운데 26일 오후 대형 자동차전용선박이 희뿌연 마산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전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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