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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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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웅상지역 버스노선 조정에 주민 반발

주민 “지난달 5개 노선 한꺼번에 조정 혼란 … 웅상출장소 위주 변경 불편”
시 “지역 전체 주민 위해 국도 7호선 집중 노선 도시계획도로로 분산한 것”

  • 기사입력 : 2014-02-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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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시가 웅상출장소 개청에 맞춰 지난달 15일부터 웅상지역 시내버스 노선을 대폭 조정하자 출퇴근 시민 등이 불편함을 호소하며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양산시 등에 따르면 웅상출장소가 진등길 40(주진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52번 등 5개 버스노선(52번, 57번, 58번, 59번, 60번)을 조정했다. 이 가운데 57번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은 모두 1대씩 증차해 경유 횟수가 늘어났다.

    그러나 5개 노선이 한꺼번에 조정해 주민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주민편의를 무시한 채 웅상출장소 위주의 행정 편의적인 노선변경이라며 원래 노선으로 재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57번 버스의 경우 서창동 시가지를 경유해 양산시청으로 가는 유일한 버스였는데 노선변경 후 출근시간대(오전 7시 20분, 오전 7시 35분)를 제외하고는 서창시가지를 경유하지 않아 서창동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나머지 버스도 모두 국도 7호를 따라 주진∼덕계사거리 구간을 경유하던 것에서 번영로를 따라 웅상출장소∼평산휴먼시아 구간으로 변경돼 국도변에서 버스를 타던 덕계동 주민 역시 불편을 겪게 됐다.

    박모(60·주진동) 씨는 “매일 아침 타고 다니던 버스가 하루아침에 없어지니 황당하고 당장 출퇴근길에 큰 불편이 왔다”며 “양산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이제는 요금이 비싼 부산 울산버스를 타든지 아니면 불편을 감수하고 환승을 하든지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양산시 측은 이러한 노선 조정에 대해 국도 7호선에 집중돼 있던 노선을 덕계∼주남 간 도시계획도로(번영로, 광3-3호선)로 분산해 웅상지역 전체 주민을 위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청이 있는 서부 양산과 연결하는 52번, 57번 버스 가운데 영천을 경유하는 57번 노선은 줄이고, 월평사거리를 통해 법기터널로 오는 52번 노선을 늘려 효율성을 높였다”며 “여기다 기존 부산·울산버스가 국도7호선을 따라 많이 운영되고 있어 양산버스는 외곽 도시계획도로로 일부 분산해, 마을버스만 타고 다녔던 외곽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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