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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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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대만 치아이] NC ‘팔방미인’ 테임즈·웨버 “올 시즌 기대하세요”

실력·적응력·성격 모두 Good~
대만팀과 연습경기서 눈부신 활약

  • 기사입력 : 2014-02-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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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대만 도류야구장에서 NC 새 용병인 웨버(왼쪽)와 테임즈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6일 대만 도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슝디 엘리펀츠의 친선경기 1회초 NC 테임즈의 좌중간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한 주자들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NC의 대만 전지훈련 베이스캠프인 도류구장에는 긴장감만 있는 게 아니다.

    두 달 가까운 기간 고된 훈련을 통해 흘린 뜨거운 땀방울이 본 경기에서 얼마나 결실을 맺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지난 시즌 NC가 외국인 농사에서 대성공을 거뒀기에 새로 영입된 타자인 에릭 테임즈(28)와 투수 태드 웨버(30)에 대한 감독과 구단의 기대는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함께 팀워크를 다진 두 용병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팔방미인’이다.

    에릭 테임즈는 김경문 감독이 추구하는 발야구에 적합한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데다, 장타력도 수준 이상이다.

    게다가 변화구에 잘 대처하는 편이고, 컨택트 능력과 선구안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김광림 타격 코치는 “파워는 팀에서 테임즈를 따라올 선수가 없다. 타격 밸런스와 배트 스피드가 좋고 스윙도 부드럽다. 시범경기 때까지 컨디션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우려하던 수비도 많이 개선된 데다 좋은 인성도 겸비했다.

    김 코치는 “수비 코치를 통해 1루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고 들었다”며 “동료들의 장난을 다 받아주면서 농담도 던지는 등 잘 어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드 웨버도 뛰어난 실력과 빠른 적응력, 친화력으로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고 있다.

    140㎞ 중반대의 직구 스피드에 제구력이 뛰어난 데다, 무엇보다 최대 무기인 강력한 파워커브를 장착하고 있다. 속도도 빠르지만 떨어지는 낙폭이 크다보니 타자들도 좀처럼 정타를 때려내지 못할 만큼 위력적이라는 것이 동료들의 반응이다.

    여기에 찰리 쉬렉과 대학 팀메이트이다 보니 팀의 외국인 선수뿐 아니라 동료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NC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26일 열린 대만 프로팀인 슝디 엘리펀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한 두 용병은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며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5번 타자로 나선 테임즈는 3타수 3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 쇼를 펼쳤고, 5회말 공격에서는 손시헌 타석 때 2루에서 3루를 훔치며 도루도 성공했다. 3안타 가운데 큼직한 2루타가 2개였다.

    선발 등판한 웨버도 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140㎞ 초반의 직구에다 체인지업과 파워커브를 적절히 섞은 완급 조절은 눈부셨다.

    지난해 NC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찰리 쉬렉, 에릭 해커와 더불어 투타에서 테임즈와 웨버가 가세함에 따라 NC의 가을야구 도전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글=김정민 기자·사진=성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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