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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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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율하지구 도시가스 전체의 절반만 공급, 왜?

김해 율하지구 화촌·죽림마을 1700가구 중 700가구 공급계획서 빠져
경남에너지 “정해진 예산에서 한 곳만 예산 늘리면 형평에 안맞아”

  • 기사입력 : 2014-02-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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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너지가 마을 반쪽에만 도시가스 공급 계획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남에너지는 내달 김해율하지구 관동동 일대 도시가스 보급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당초 관동동 율하2교에서 신리1교까지 율하천 북쪽 화촌·죽림마을 주택지와 율하천 일대 원룸 등 총 1700여 가구가 도시가스 보급계획에서 빠졌으나 최근 계획을 수정, 김해 기적의 도서관 인근 만남교 서쪽 화촌마을 일대 주택지와 원룸 등 1000여 가구는 포함됐다.

    하지만 죽림마을 일대 700여 가구와 원룸은 도시가스 보급계획에서 빠졌다.

    화촌·죽림마을 주민들은 ‘도시가스보급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 지난 26일 김해시 관동로 화촌마을회관에서 총회를 열어 “마을 절반만 도시가스를 공급해 한 마을 주민들을 분열시키는 도시가스 보급계획은 안 된다”며 “경남에너지는 마을 전체에 동시에 도시가스를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조사된 화촌·죽림마을 건축률은 61%로 경남에너지가 도시가스 보급을 약속한 60%를 넘었다”면서 “양 지역의 조건이 같은데도 이 같은 차별은 있을 수 없는 만큼 경남에너지와 김해시를 상대로 면담 및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윤석 대책위 위원장은 “마을 전체가 이번 겨울 LPG 가격이 부담돼 난방을 제대로 못했다”며 “마을 내 주택 상당수에 원룸 세입자들이 있는데 도시가스가 안 들어오면 세입자를 구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남에너지 관계자는 “사업이 진영·대청·부원·삼계 등 구 시가지와 외곽지역에 동시에 진행 중이며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고려할 때 한 곳만 예산을 늘릴 수 없다”며 “오는 8월 수요조사를 통해 보급계획에 주민 요구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지만 이번에 빠진 죽림마을이 내년 사업구간에 지정될지는 확답할 수 없다”고 답했다.

    원태호 기자 tet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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