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가 28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ｍ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여자 500ｍ 2연패에 빛나는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전국동계체육대회 1,000ｍ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이상화는 28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5회 동계체전 여자일반부 1,000ｍ에 서울 대표로 출전해 1분19초61의 기록으로 노선영(강원도청·1분20초97), 이보라(동두천시청·1분21초57)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상화는 여자일반부에 처음으로 나선 2012년(제93회)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부에 출전한 2011년(제92회)까지 합하면 동계체전 1,000ｍ에서 4년째 1위에 올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지난 25일 귀국한 이상화는 전날 동계체전 500ｍ에서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권한 바 있다.

여자대학부 1,000ｍ에서는 허윤희(한국체대·서울)가 1분22초4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모태범(25·대한항공)이 기권한 남자일반부 1,000ｍ에서는 하홍선(국군체육부대·경북)이 1분12초08로 우승했다.

이상화가 28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ｍ 경기를 마치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소치 올림픽 남자 단거리 대표로 뛴 김태윤(한국체대·경기)은 남자대학부 1,000ｍ에서 1분11초44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전날 500ｍ에 이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림픽 빙속 대표팀 막내였던 김준호(강원체고)도 남자고등부 1,000ｍ에서 1분12초51로 우승, 500ｍ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장거리 국가대표인 김보름(한국체대)은 여자대학부 3,000ｍ에 대구 대표로 출전, 대회신기록인 4분17초94로 1위에 올랐다.

김보름, 노선영(강원도청)과 함께 올림픽 팀추월에 나섰던 양신영(전북도청)은 여자일반부 3,000ｍ에서 4분27초84 만에 레이스를 마쳐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양신영은 지난해까지는 쇼트트랙 선수로 동계체전에 출전했다.

남자일반부 10,000ｍ에서는 고병욱(의정부시청·14분39초33)이, 남자대학부 10,000ｍ에서는 이진영(한국체대·강원·14분02초21)이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