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5일 (일)
전체메뉴

북한-일본, 오늘 1년7개월 만에 적십자회담

  • 기사입력 : 2014-03-03 09:01:38
  •   


  • 북한과 일본이 3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1년7개월 만에 적십자 회담을 개최한다.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리호림 서기장과 다사카 오사무(田坂治) 일본 적십자사 국제부장 등 양측 대표단은 오전 9시30분(현지시간)부터 선양 시내 성마오(盛貿) 호텔에서 실무협의를 한다. 이번 회담은 북한 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북일 적십자사 간의 접촉은 2012년 8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며, 재작년 12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는 북한 외무성의 유성일 일본과장과 일본 외무성의 오노 게이치(小野啓一) 동북아과장이 동석한다.

       양측은 북한내 일본인 유골 반환과 일본인 유족의 북한 내 묘소 참배 허용 문제를 주 의제로 협의한다. 하지만, 북일 정부 당국자가 양측 대표단에 포함된 만큼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일 국교정상화 등을 의제로 하는 정부간 공식 회담의 재개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일본 언론들은 양측 외무성 과장간의 비공식 협의가 적십자 실무협의와는 별도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북일 양국 정부간 공식 협의는 2012년 11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이후 중단된 상태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 대해 일단 3일 개최된다는 사실 이외에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며 당일 회담 진행 상황과 결과에 따라 하루 이틀가량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일 양측은 지난 1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당국자간 비밀 접촉을 하고 대화 재개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됐다. /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