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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회생 청신호?… 자율협약 후 첫 대규모 수주

7만4000DWT급 탱커 12척 6000억원에… 추가 수주 기대

  • 기사입력 : 2014-03-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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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조선해양이 자율협약 이후 처음으로 6200억 규모의 탱커 12척을 수주하며 본격적으로 수주 활동에 나섰다.

    STX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선사인 나빅8(Navig8 Product Tankers Inc)사와 7만4000DWT급(7만4000t을 적재할 수 있는 선박크기) 탱커 12척(옵션 4척 포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STX조선의 이번 대규모 수주는 지난해 8월 자율협약 체결 이후 처음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경영악화로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가면서 그동안 수주에 제약을 받아 왔으나, 최근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수주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달 19일 경영정상화 방안으로서 STX조선해양에 1조8000억 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오랜 침묵을 깨고 STX조선해양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중형선 탱커선 분야의 강자임을 재확인해주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12월 정성립 사장 취임 이후 중형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쟁력 확보 이후 첫 성과로서, 회사가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며 “향후 중형선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성립 사장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에 따라 앞으로도 수익성을 우선으로 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이어나가 독립회사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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