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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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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투데이] (사)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신임 회장 우무석 씨

“지역주민 참여 통해 부마정신 구현하고 싶어”
정당한 절차 통한 보상과 부마항쟁 위상 갖추는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하는 일… 사업회 내부 목표는 '합일'

  • 기사입력 : 2014-03-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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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지난달 26일 제12차 정기총회를 열어 우무석(55·사진) 씨를 제8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우 신임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부마민주항쟁 기념시집 ‘10월의 구름들’을 펴내기도 했다. 그의 포부와 계획, 개인적 소회를 들었다.

    -회장으로 선출됐다. 특별한 계획이 있나.

    ▲지난 34년 동안 과거사 정리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사회 참여를 통해 부마정신을 구현하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지역민들에 대해 민주주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작업 같은 것이지요. 물론 정당한 절차를 통한 보상과 부마항쟁 위상을 제대로 갖추는 작업도 계속돼야 합니다. 사업회 내부적으로는 ‘합일’을 이끌어 내고 싶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을 들어봤는가.

    ▲자기 이익을 위해 악용하려는 일부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문에 제가 이끌어 내야 할 목표가 ‘합일’이라는 겁니다. 내부적 역량 강화라고 해야겠지요. 이를 위해서는 모두가 35년 전 데모하던 날의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위상 정립의 첫걸음 입니다. 전임 정성기 회장이 재임한 지난 8년간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 노력해왔고 잘 되었다고 봅니다.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성명서를 내는 등 입장을 표명해 왔지 않은가.

    ▲정치적 중립성과 사안에 대한 해석은 다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내부의 정치적 중립성은 견지하되 지향하는 방향은 잃지 말아야겠죠.

    -지난 12월부터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는데.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 및 관련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실질적 시행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진상조사 및 보고서작성실무위원회, 관련자 및 유족심사실무위원회, 장해등급판정실무위원회 등 위원회 산하 3개 실무위원회 구성 논의도 필요합니다. 박근혜정부하에서 부마민주항쟁법이 제대로 시행되도록 견제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죠.

    -지난달 경남대 재학 시절 부마민주항쟁 관련 시집을 펴냈는데.

    ▲오래전부터 계획을 가지고 준비한 시집입니다. 그 시절을 함께했던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기록이죠. 미완입니다. 수십 편은 더 써야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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