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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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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시범경기 5일 앞으로… 주전자리 누가 꿰차나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 5일 앞두고 5선발·마무리 투수 각축전
2·3루 내야·외야·포수 경쟁도 가열

  • 기사입력 : 2014-03-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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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전지훈련장인 대만 도류야구장에서 포수부문 주전 경쟁 중인 김태군·이승재·이태원이 2루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3루 부문 주전 경쟁 중인 모창민·이현곤·이창섭·이상호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수성이냐 VS 탈환이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시범 경기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전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시즌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주전을 꿰찼더라도 어디까지나 지난해 이야기다.

    김 감독이 경쟁을 통해 기량이 발전된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믿음의 야구’를 구사하는 만큼 언제든지 주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대비한 전지훈련에서도 김 감독의 이같은 스타일은 그대로였다.

    다만 외국인 선수인 찰리 쉬렉, 에릭 해커, 테드 웨버가 NC의 마운드를 책임지는 1·2·3선발로, 전지훈련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4선발로 유력하다. 또 첫 외국인 타자인 에릭 테임즈의 1루수 자리와 FA로 영입한 외야수 이종욱과 유격수 손시헌의 입지도 공고하다.

    지명타자로는 공룡캡틴 이호준이 위치를 굳힌 상태다.

    하지만 장기간 레이스에서 부진이나 부상을 당할 우려도 있기에 이들 주전 확률이 높은 선수의 틈새를 비집고 자리를 꿰 차거나 백업 멤버로 확실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벼르고 있는 선수들의 결의도 남다르다.

    우선 마운드에서는 5선발 자리를 두고 전지훈련에서 좋은 구위를 보이고 있는 이태양과 이성민, 이승호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좌완투수인 손정욱과 노성호, 이혜천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1루에는 조영훈이 에릭 테임즈와 경쟁하고 있고, 2루는 지석훈과 함께 이상호와 박민우가 언제든지 주전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유격수는 국가대표 출신인 손시헌과 지난 시즌 안정된 수비를 펼친 노진혁, 신예 강민국이 NC의 주전 유격수를 차지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3루는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이 된 모창민이 김 감독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지만, 백전노장 이현곤과 이창섭도 선발 진입을 노르며 칼을 갈고 있다.

    이종욱과 오정복이 가세한 외야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국가대표 리드오프인 이종욱이 우익수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도루왕 김종호와 공수를 겸비한 차세대 스타 나성범이 좌익수와 중견수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타격과 근성이 좋은 오정복, 힘이 있는 권희동, 박정준, 박으뜸, 김성욱이 빈틈을 충실히 메워낼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마무리 투수로 임창민과 손민한, 이민호, 김진성, 윤형배가 각축하고 있고, 포수에서도 지난 시즌 안방마님으로 활약한 김태군과 공격형 포수로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DJ KOO’ 이승재, 이태원, 허준 등이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며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시즌 ‘거침없이 가자’는 캐치프레이즈로 7위라는 성과를 거뒀던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선수진으로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을 야구’를 선언한 NC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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