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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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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경남 공천위원장 신성범 재추천되나

경남도당, 중앙당 ‘시·도당 위원장 배제’ 방침에 혼선
서울시당 내분 발단… 부산은 바꾸고 울산은 그대로

  • 기사입력 : 2014-03-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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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심사업무를 맡을 전국 17개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공천위)를 구성할때 시·도당위원장을 배제키로 해 일부의 반발이 이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이미 지난달 24일 신성범(산청·함양·거창) 도당위원장을 공천위원장으로 하는 등 국회의원 4명, 당내인사 2명, 외부인사 7명 등 13명의 공천위원을 선임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지난달 27일 시·도당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정했을 경우 이를 교체하는 것은 물론 아예 공천위원에서도 제외토록 지침을 시달했다. 5일 오후 5시까지 중앙당에 새 공천위원장 명단을 제출토록 했으며 6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시도당위원장의 공천위원장 배제 방침’은 서울시당의 내분이 발단이다. 김성태 서울시당 위원장이 공천위를 구성하면서 독단적으로 선정했다는 김을동 의원의 문제제기에서 비롯됐다. 이는 친박계외 비박계간 주도권 다툼으로까지 비화됐다. 결국 새누리당 최고위는 이를 받아들여 시도당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을 겸임할 수 없도록 명문화해서 전국 시·도당에 지시했다.

    지난달 공천위원장에 선임됐다가 서울시당 갈등으로 ‘불통’이 튄 신성범 도당위원장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한 언급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 위원장 측은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이미 뽑아놓고 이를 번복하라는 것은…”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도내 모 의원은 “도내의원들은 대체적으로 그동안 관행적으로 경남에서는 도당위원장이 공천위원장을 맡아왔고 이번에도 특별한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경남의 경우 신 위원장을 그대로 재추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중앙당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도내 의원들이 다시 의논하는 등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당헌·당규 개정안에 따르면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비례대표 후보 추천권, 상향식 공천 경선 방식 등을 정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관행에 따라 시·도당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왔다.

    한편 울산시당은 중앙당의 방침에 반발해 이채익 시당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 구성안을 당에 제출했다. 반면 부산시당은 도종이 전 국회의원을 선임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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