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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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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경수 “영남의 정치 지형 바꿔내겠다”

4일 북콘서트서 출마 결의 다져… 문재인·한명숙 등 야권인사 참석

  • 기사입력 : 2014-03-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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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오른쪽)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지난 4일 MBC경남 공개홀에서 열린 ‘사람이 있었네’ 북콘서트서 문재인 의원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노무현재단 제공/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설 예정인 김경수(47)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지난 4일 오후 7시 MBC경남 공개홀에서 저서 ‘사람이 있었네(부제: 김경수의 새로운 도전)’ 북콘서트를 열고 “영남의 정치 지형을 꼭 바꿔내겠다”며 출마 결의를 다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였던 김 본부장의 북콘서트에는 한명숙, 문재인, 정세균, 신계륜, 이인영 의원 등 현역 의원들과 송기인 신부, 배우 문성근 씨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대구시장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의원,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김영춘 전 최고위원 등 이번 지방선거 영남권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3인방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북콘서트는 초청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김 본부장과의 인연을 이야기하고 새누리당 일색인 영남의 정치 지형을 바꿔보자는 결의를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경수 본부장은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대구·부산을 대표할 정치인인 김부겸, 김영춘 전 의원과 함께 ‘내가 본 인간 김경수’, ‘정치인 김경수’, ‘경남의 미래’ 등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문재인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청와대를 거쳐 고향까지, 마지막까지 곁에 두고자 했던 비서관이 바로 김경수 본부장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남도민들은 김두관 지사와 홍준표 지사라는 정반대의 도정을 경험했다”며 두 도정을 구별짓는 가장 상징적인 것으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꼽았다.

    또 문 의원은 “김 지사가 서민을 위해 진주의료원을 보호자가 필요없는 병원으로 만들었다면 홍 지사는 경쟁, 효율을 내세우며 일방적으로 폐업을 시켰다”고 지적하고 “진주의료원을 되살리는 일을 누가 가장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 의원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을 만드는 것과 관련, “신당이 민주당의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 수권정당으로 커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부겸 전 의원과 김영춘 전 의원은 “3김이 힘을 합쳐 영남의 정치를 바꿔 내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본부장은 “오늘 이 자리가 영남 정치를 바꾸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꼭 바꿔내겠다”고 결의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어 “오래 고민했고 고민을 정리할 때가 됐다. 머지않아 결론을 내겠다”고 밝혀 조만간 공식 출마선언을 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이날 북콘서트 사회는 탁현민 성공회대학교 겸임교수가 맡았고, 이 자리에는 도내 민주당에서 먼저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영훈(46) 변호사도 참석했다.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는 최근까지 김경수 본부장만 거론됐으나 지난 2일 진주갑 지역위원장인 정 변호사가 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일단 당내 경합이 벌어지는 분위기다. 새정치연합 도지사 후보는 아직 거론되는 사람이 없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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