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단 루이나이웨이 ○ 9단 장주주
제2보(31~60) 묘착
백36까지는 이렇게 될 자리인데 흑37이 최초의 완착이었다. 지금은 흑39로 둘 찬스였다. 백38이 놓인 이후의 흑39는 상황이 전혀 다르며 백38 때문에 흑도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흑41은 책략 부족. 60으로 젖히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었다. 백46이 의외로 강력하여 흑의 다음 행마가 몹시 궁색해졌다. 일단 흑47로 뛰쳐나오는데 백이 48로 밀고 나오니 또다시 흑의 행마가 어려워졌다.
흑49로 틀어막았을 때 백50이 성급했다. 백A를 선수하고 난 다음 백50하는 것이 정확한 수순으로, 이랬더라면 여기서 바둑이 끝날 뻔했다. 흑55로 한숨을 돌렸고 백56으로 이제 와서 A는 이미 때가 늦다. 백56의 굴복이 어쩔 수 없을 때 흑57이 백 모양의 자충을 추궁하는 묘착이었다.
[박진열바둑교실] 창원:263-0660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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