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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준비 어떻게 하기에? 밀양 등 3개 시군 임차 산불헬기 진화작업 중 고장

  • 기사입력 : 2014-03-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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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창녕군·함안군 등 3개 시군이 임차한 헬기가 산불을 끄다 고장이 나 양산·김해권 헬기가 진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주민들은 산림 피해가 증가했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추가 피해는 없다고 반박했다.

    14일 밀양시와 단장면 주민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 18분께 단장면 안법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 임야 0.2㏊가 탔다. 불이 나자 소방서, 밀양시 공무원 70여 명, 헬기 2대를 동원해 오후 1시 10분께 진화했다.

    그러나 이날 낮 12시 30분께 단장면 구(舊) 두산농원 계류장에 있던 밀양시·창녕군·함안군 임차 헬기가 먼저 출동해 2차례에 걸쳐 화재현장에 물을 붓고 3차 진화중 살포장치 작동이 멈췄다. 이 헬기는 계류장인 구 두산농원에서 1시간 25분 만에 물을 살포하는 장치의 전선을 교체했다. 그러나 불은 같이 출동한 양산·김해권 임차 헬기가 모두 진화한 뒤였다.

    주민 B(52·단장면) 씨는 “3개 시·군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임차한 헬기가 산불 진화 중 고장이 발생, 인근 지역에서 출동한 헬기를 지원받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인근 지역 헬기 출동 시간만큼 산림 피해는 증가했을 것이며 한 번의 산불을 끄기 위해 대기 중인 헬기가 하필 출동 시기에 고장이 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항공 헬기 기장은 “이날 출동한 2대의 헬기 중 밀양 계류장에 있던 헬기가 먼저 현장에 투입돼 불을 끄고 있던 중 고장으로 수리를 했으나 이후 인근지역 헬기가 나머지 산불을 진화했기 때문에 주민들이 주장하는 추가 산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밀양·창녕·함안 등 3개 시·군은 올해 1월 1일부터 오는 5월 5일까지, 11월부터 12월까지 C항공과 산불진화 헬기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임차금액은 밀양시 2억6000만 원, 창녕군 1억5200만 원, 함안군 1억5200만 원이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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