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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창원기업 새 수출시장으로 부각

창원상의, 캐나다 수출입 현황 및 FTA 협상타결 영향 조사
캐나다 전체 수입 중 창원 수출품목 ‘기계·운수장비류’ 40% 차지

  • 기사입력 : 2014-03-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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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캐나다 FTA 협상 타결로 자동차 및 부품 등 기존 6~8% 수준의 관세가 사라지면서 캐나다가 창원기업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양국간 FTA가 발효되면 교역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캐나다 전체 수입 가운데 창원의 주요 수출 품목인 ‘기계 및 운수장비류’가 40% 차지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창원상공회의소가 17일 한-캐나다 FTA 협상 타결과 관련해 발표한 창원의 대 캐나다 수출입현황과 향후 영향 조사결과 따르면 캐나다 전체 수출은 광물성 연료와 기계 및 운수장비가 전체 수출액의 각각 25.6%, 26.3%를 차지했다.

    2012년 기준 개별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원유’ 744억3000만 달러, ‘승용차’ 469억4000만 달러, ‘원유 제품’ 196억9000만 달러, ‘석유 가스 등’ 112억9000만 달러, ‘금’ 153억4000만 달러 등 캐나다 10대 수출품 대부분이 원자재나 천연자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면 전체 수입은 ‘기계 및 운수장비류’가 41.1%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기계 및 운수장비 수출이 전체 수출의 89%를 차지하는 창원의 입장에서는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 할 수 있다.

    또 창원은 캐나다를 상대로 2013년 기준 수출 2억8000만 달러(총 교역액의 1.43%), 수입 4000만 달러(0.56%) 실적을 올렸다. 이에 창원상의는 창원 총 교역액 중 캐나다 비중이 크지 않지만 수출액 증가와 더불어 교역액과 비중은 계속해서 커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HS(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 6단위 기준 창원의 캐나다 수출품은 ‘세탁기’ 4000만 달러, ‘건조기’ 3900만 달러, ‘자동차 부품’ 3800만 달러, ‘선박부품’ 2700만 달러, ‘볼베어링’ 1600만 달러, ‘가정형 접시 세척기’ 1300만 달러, ‘냉장고’ 1300만 달러 등이다.

    창원의 캐나다 수출품은 가전제품 및 부분품과 자동차 및 부분품이 주를 이룬다. 주요 수출품 중 ‘자동차 부품’ 6%, ‘접시 세척기’ 8%, ‘냉장고’ 8%, ‘소형차’ 6.1%, ‘철강제’ 6.5%, ‘오븐’ 8%, ‘소형세탁기’ 8%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한·캐나다 FTA가 발효된다면 이들 관세가 철폐되고, 그만큼 캐나다 수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다.

    창원의 캐나다 수출품을 중심으로 두 지역의 무역특화를 보면, 창원은 기계류, 차량, 철강의 제품, 비금속제의 각종제품, 전기기기에서 수출 특화되어 있으며, 철강과 광학기기는 수입 특화돼 있다.

    특히 차량의 무역특화지수는 1에 가까울 정도로 수출 특화가 두드러지고, 원자재에 속하는 철강의 수입 특화가 가장 심화되어 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현재는 교역량이 많지 않아 창원 전체 교역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한·캐나다 FTA가 발효되면 늘어나는 교역량과 더불어 수출 특화된 품목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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