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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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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연구진 ‘치매 치료’ 새 메커니즘 찾아냈다

생물학과 김명옥 교수팀, 천연 단백물질 ‘오스모틴’ 활용
치매환자 치료제 개발 기여할 듯… 미국 등에 특허 출원

  • 기사입력 : 2014-03-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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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연구진이 고기능성 천연 단백물질을 이용한 새로운 치매 치료 메커니즘을 찾아냈다.

    경상대 김명옥(생물학과·사진)교수 연구팀은 부작용 없이 혈액-뇌 장벽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식물 추출 단백물질인 ‘오스모틴(Osmotin)’을 발굴하고 이를 이용해 뇌신경세포 퇴행으로 나타난 치매를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 및 개선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찾아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구 고령화로 급증하고 있는 치매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팀은 오스모틴이 신경세포내 신호전달에 관여되는 JNK/PI3K/Akt(세포전달에 관계되는 단백질 인자 종류) 외에 p53(Akt의 하류단백질로서 세포사멸 관련 인자 종류 중 하나) 등 뇌세포 사멸에 관련된 단백질 인자의 발현을 조절해 뇌신경 퇴행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고 오스모틴을 이용해 뇌기능 회복 및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김 교수팀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천연 단백물질을 이용한 치매제어 관련 기술인 ‘오스모틴을 이용한 신경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을 개발, 유럽 등 30개국 국제 PCT 출원과 미국 등에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이며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연구 성과는 논문 및 특허 등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치매치료 및 개선물질로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며, 천연 단백물질을 이용한 치매치료 기술개발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사업’의 지원 아래 수행됐고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셀 데스 앤드 디지즈’ 1월 3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정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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