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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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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해시장 후보 단일화 대상이 6명, 왜?

이유갑, 6명에 연대 제의
원종하 “20일 1차 회동 갖자”
나머지 4명 동참 저울질

  • 기사입력 : 2014-03-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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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5일 마감된 새누리당 6·4지방선거 공직 후보자 신청 결과 1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전국적인 격전지로 부상한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한 일부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유갑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엄격한 검증과 기준을 통해 당을 옮겨다니는 철새정치인과 해당 정치인 등 부적절한 인사를 공천대상에서 솎아내라고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촉구하면서 일관된 정책과 도덕성을 갖고 선거에 임하고 있는 김성규, 임용택, 허성곤, 원종하, 조현 후보와의 연대를 제의했다.

    이 후보는 동참하는 후보들과 함께 필승의 전략으로 새누리당 후보가 김해시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며, 연대를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깨끗이 승복할 것을 천명했다.

    이에 대한 첫 화답이 나왔다. 원종하 예비후보는 17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6인 라운드 테이블 회동을 제안했다.

    원 후보는 이유갑 후보의 제안을 수용한다며 6명의 후보에게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1차 회동을 오는 20일 갖자고 했다.

    그는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부적절한 인사를 공천에서 제외해야 과당 경쟁으로 인한 전력 손실과 후보 간 사분오열을 막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공천 기준을 조속히 공개하고 공천 절차를 투명하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건의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엔 독자후보 추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유갑 후보가 처음 연대를 제의한 데 이어 원종하 후보가 수용함에 따라 6명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지만 나머지 4명의 후보가 동참할지는 의문이다.

    연대 제의를 받은 A 후보는 “중앙당 지침에 따라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당연히 철새정치인과 해당 행위자를 공천에서 배제시킬 것”이라며 “구체적인 공천심사 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부적절한 인사가 공천에서 탈락되지 않을 경우 연대를 하겠느냐고 묻자 그는 “몇몇 후보들은 (공천에)승복하지 않을 분위기”라면서 자신의 행보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B 후보는 “원칙적으로는 연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서로 자신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연대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참여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나머지 후보들이 연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미묘한 입장 차이가 있고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어 단시일 내에 연대가 성사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후보를 3~5배수로 압축시키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철새정치인·해당 행위자로 규정된 후보들이 배제되지 않을 경우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

    양영석 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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