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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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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거침없이 2연승… 챔피언결정전 진출 1승 남겨

KT 71-61 꺾고 4강 플레이오프 2연승
내일 부산서 3차전 승리하면 챔프전 선착

  • 기사입력 : 2014-03-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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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창원 LG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LG 김시래가 돌파 후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성승건 기자/


    창단 17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한 창원 LG가 대망의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LG는 24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해결사 데이본 제퍼슨(15점 9리바운드)과 슈퍼루키 김종규(16점 9리바운드)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부산 KT를 71-61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조성민을 꽁꽁 묶었던 기승호(9점 4리바운드)는 이날도 조성민을 단 7점으로 봉쇄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고, 김시래도 8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5개의 자유투 중 9개를 실패하고 잦은 실책(턴오버 7개)도 나왔지만 리바운드 싸움(38-30)에서 앞선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파죽의 2연승을 거둔 LG는 26일 부산에서 열리는 3차전을 승리하면 전승으로 챔프전에 선착한다.

    1쿼터 LG는 해결사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이 KT의 강력한 수비에 막히며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더구나 골밑 싸움에서도 아이라 클라크에게 밀리며 경기 초반부터 끌려갔다. 하지만 슈퍼루키 김종규와 날쌘돌이 김시래가 KT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문태종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3-20으로 1쿼터를 마친 LG는 제퍼슨이 파울 3개로 벤치로 물러나며 위기가 찾아왔다. 클라크를 여전히 막지 못했지만 외곽포가 터지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기승호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김우람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넣어 4점 플레이를 펼쳤고, 박래훈도 3점포 두 방을 쏘며 창원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41-34로 더욱 달아난 LG는 제퍼슨이 다시 코트에 들어오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 초반 KT의 밀착 수비에 잠시 주춤했지만 제퍼슨의 고공 패스를 받은 김종규가 앨리우프 덩크를 꽂으며 승기를 잡았다.

    제퍼슨 역시 KT 클라크와 송영진의 압박수비를 뚫고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LG는 4쿼터 문태종의 자유투와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종료 3분2초 전 65-55, 10점차까지 벌렸다. KT의 조성민과 오용준이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김종규가 왼쪽 사이드에서 미들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김진 감독은 “경기 초반 선수들이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승호가 조성민에 대한 수비를 잘했다”며 “3차전에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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