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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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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PO 사상 최초 3연승으로 챔프전 진출

4강 플레이오프 KT에 3전 전승으로 챔프전 선착
SK-모비스 승자와 내달 2일부터 7전 4선승제 격돌

  • 기사입력 : 2014-03-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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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창원 LG 선수들이 4쿼터 막판 승리를 예감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하고 있다.


    창원 LG가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LG는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부산 KT를 96-82로 물리쳤다.

    이날 LG가 쓸어담은 96점은 플레이오프 최다득점이며, 4강 플레이오프전 3연승 역시 프로농구 사상 처음이다.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LG는 이날 승리로 2000~2001시즌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며 통합 우승의 왕좌를 노리게 됐다. 2000~2001시즌 당시 LG는 챔프전서 서울 삼성에 1승 4패로 졌다.

    새로운 해결사 데이본 제퍼슨은 25점 13리바운드로 득점 기계의 면모를 과시했으며, 문태종(15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과 크리스 매시(12점 6리바운드), 김시래(12점 7어시스트 3스틸), 유병훈(10점 3리바운드)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LG는 1쿼터부터 내외곽이 불을 뿜으며 앞서나갔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뒤라 선수들의 몸이 가벼웠다.

    기승호의 3점포로 포문을 연 LG는 김시래와 문태종의 외곽슛까지 림에 꽂히고, 러시아리그 득점왕 출신 제퍼슨도 10점을 몰아넣으며 28-18로 앞서나갔다.

    2쿼터 6분을 남기고 KT의 조성민이 투입되면서 잠시 추격을 당했지만, LG는 문태종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45-36으로 앞선 LG는 3쿼터 김우람과 조성민에게 연속 3점포를 맞으며 종료 3분21초 전 57-55로 2점차까지 쫓겼지만 문태종의 골밑슛과 유병훈의 중거리 슛으로 한숨을 돌리고 68-63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리드를 놓치지 않은 LG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거세게 몰아붙였다. 유병훈과 박래훈이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KT의 실책을 틈 타 유병훈이 자유투 2점과 다시 3점포를 터뜨리며 79-69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하자 김시래와 박래훈이 신이 난듯 3점포를 퍼부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LG는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다음 달 2일부터 7전 4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한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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