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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과 여진구의 만남…영화 '백프로'

영화 '백프로' 내달 3일 개봉

  • 기사입력 : 2014-03-27 17: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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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주 역을 맡은 여진구


    "연기를 시청률 같은 숫자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점을 없애려고 노력했습니다. 연기를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다 보면 안주하려고 하죠. 그런 게 슬럼프라고 생각해요."

    배우 윤시윤은 2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극장에서 열린 영화 '백프로'의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시윤은 영화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다가 슬럼프를 겪게 되는 백프로 역할을 맡았다.

    영화에서 그는 교통사고로 목소리를 잃는다. 초반부분을 제외하고 극이 전개되는 대부분 장면에서 윤시윤은 표정과 몸동작만으로 모든 감정을 전달한다.

    그는 "연기를 하다 보면 무언가 표현해야겠다는 압박감이 많다. 그런 부담감을 촬영에 들어가 상대방의 감정에 집중하면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대사로 멋진 걸 보여주지 않아도 연기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물론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와 호흡을 맞춘 여진구는 뒤늦게 연습한 골프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섬마을 초등학생 병주 역을 맡았다. 얼굴은 검댕으로 가득하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순수한 소년 역할이다. 영화는 지난 2011년 촬영돼 중학교에 다니던 여진구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여진구는 "어린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새롭다"고 운을 떼고 나서 "섬에서 촬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피부가 탔다. 검게 보이려고 따로 메이크업을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병주의 아버지 역을 맡은 박상면은 "그때는 진구가 작았는데, 지금은 목소리도 성숙하고 얼굴도 커졌다. 이제는 '군'이란 말도 못붙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시윤과 여진구는 영화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 걸그룹의 춤을 추겠다고 입을 모았다. 충무로에서 지난 20여 년간 각색 작업 등을 해온 김명균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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