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월 2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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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1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

지방선거 보도, 여야 균형 맞추고 정책비교도 강화해야
‘고졸 출신 교사 경력인정 삭감’ 사설서 다뤘으면
‘산청 항노화산업’서 엑스포 상품 소개했으면

  • 기사입력 : 2014-03-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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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오후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11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지면보도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신문 제11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가 27일 오후 4시 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위원 7명과 이종구 편집국장 및 각부 데스크 등이 참석했다.

    독자위원들은 6·4지방선거와 관련, 후보자에 대한 단순보도와 가독성을 고려하지 않는 기사 배치, 여당에 치우친 보도 경향 등에 대해 질타했다. 또 공약의 실현가능성 및 후보 간 정책 비교, 연속기획보도 목차 게재, 전체 24면 중 중간 지면을 섹션으로 구성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수돗물 음용률 저조, 시험성적서 위조 등 기사에 대한 후속보도, 여성·지역문화·농업 분야에 대한 제언이 뒤따랐다.


    ‘고졸 출신 교사 경력인정 삭감’ 사설서 다뤘으면

    ▲조경애 위원장(창원YWCA 이사)= 세계 물의 날, 수돗물 안전한가 기사에는 수질은 세계 8위인데 음용률은 크게 떨어지는 내용이 실렸다. 물이 가정에 도달할 때까지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또는 수요자의 신뢰가 왜 부족한지 짚어주면 좋겠다. 18일자 속좁은 블랙박스의 변명은 중앙지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상큼한 내용이 돋보였으며, 28일자 고졸출신 교사 경력인정 삭감은 사설에서도 한 번쯤 다뤄줬으면 했다. 이번 달에 게재된 인간과 환경은 독자들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 제로, 탄소중립 등을 다뤄서 좋았다.

    ‘6·4지방선거 승부처’ 후보자 순서 안내를

    ▲김동원 부위원장(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분과위원장)= 지면편집과 관련, 12일자 6·4지방선거 이것이 승부처 기사는 연속보도였지만 다음 기사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 관심 있는 후보에 대해 찾아볼 수 있도록 기획 순서를 안내해주길 바란다. 또 후보자들의 공약이 출마용인지 혼란스럽다. 예컨대 20일자 경남도의 미래 청사진과 관련된 기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돼 누가 봐도 홍준표 지사의 출마용이라고 느낄만했다. 도의 진주의료원 서부 청사 활용 방안과 관련, 경남도 담당 국장은 지난해 경남도의회 답변에서 “활용 방안 중의 하나이고 리모델링 비용이 더 든다”고 말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경남도가 말을 바꾼 것인지 취재가 필요하다.

    지방선거 관련 여성 후보 보도 없어 아쉬워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이사)= 지방선거 후보자의 출신지역·학교 등 단순한 보도에서 벗어나 정책과 공약에 대한 현실성을 분석해줘야 한다. 예컨대 기자회견·출판기념회 등을 기획하는 후보자는 같은 사람이 3~4차례 지면에 등장했다.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선거법 위반 사례를 풀어서 기사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여성 후보와 관련한 보도가 거의 없는 것은 아쉽다. 야권은 지역구 30% 여성할당제를 지켜야 하는데, 여·야의 여성 후보 공천은 얼마나 했는지 그들의 정책과 공약은 뭔지 보도가 필요하다. 6일 여성 경력단절 관련 기사는 경남이 낙후됐다는 보도인데, 물·기상의 날처럼 심층기획으로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새누리당 컷오프’ 기사 1면 배치 너무 많아

    ▲김영신(창원 남산고 교사)= 지방선거 보도를 양과 질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3일부터 28일까지 새누리당의 1면 노출 빈도는 13회였는데, 야권 후보는 4회에 불과했다. 질적인 측면은 11일자 1면 머릿기사는 김오영 전 도의회의장 불출마 기사였는데, 민주당 후보의 출마 비중은 1면 하단에 작게 보도됐다. 또 새누리당의 컷오프 기사는 3·4·5일자 1면에 배치됐다. 새누리당의 흥행에 지나치게 도움을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21일자 사설은 컷오프 탈락 후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인사에 대한 비판이었다. 컷오프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컷오프가 공정히 진행되는가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원자력 발전소 시험성적서 위조’ 심층 취재를

    ▲정영식((주)범한산업 대표이사)= 울진 원자력 발전소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조성됐다. 비슷한 사건이 도내에서도 발생했다. 27일자 신문에 시험성적서 위조 관련 기사가 나왔다. 사건의 원인을 파헤쳐주길 바란다. 문제가 시스템에서 발생했는지 기업문화 탓인지에 대한 원인과, 도민들에게 어떤 영향과 피해를 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더구나 대상이 방산부품이라면 불안한 남북관계 속에 국가 안보에도 상당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신문의 특성을 잘 살리면 심층보도가 가능할 것 같다.

    선거섹션 만들어 후보군 비교할 수 있게 했으면

    ▲허진(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방선거와 관련한 기사가 1면과 3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선거 관련 기사는 도의원·시의원·도교육감 등 다양한 후보군들이 불쑥 튀어나오기도 한다. 차라리 전체 24면 중 중간부분 지면에 지방선거 섹션을 따로 만들고 후보군을 독자 스스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역민들이 근거리에서 실제 접할 수 있는 사회면 기사를 6면을 지나서 접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가고파·동서남북·촉석루 등 칼럼의 차별이 없고 구분이 모호하다.

    ‘진해 파동구름’ 등 돋보인 사진 많아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11일자 문화면 통영국제음악제 기사는 인색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비중이 적게 보도됐다. 지역과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회라는 측면에서 비중 있는 보도를 당부한다. 22일자 경남의 봄 축제 기사는 진해 군항제를 포함해 다양한 축제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했다. 다만 독자들의 관심이 큰 만큼 기사 완성도를 높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24일자 사회면 79세 노인 손으로 쓴 태백산맥 기사는 중장년층의 자아찾기가 이슈인 분위기에 걸맞은 기사였다. 또 이달 사진들이 유독 돋보였는데 6일자 창원대 기숙사 황소개구리와 두꺼비, 17일자 힘차게 세상 속으로의 물고기, 25일 진해하늘 파동구름 사진 등이 눈에 띄었다.

    ‘산청 항노화산업’서 엑스포 상품 소개했으면

    ▲노치웅(경남도 지방농업연구관)= 24일자 산청군 항노화산업 국제메카 기사는 ‘메세나(mecenat: 공익사업 지원 기업)’역할을 할 수 있는 산청한방엑스포 대표상품에 대한 소개가 없어 아쉬웠다.

    21일자 김해시 내부행정망 아이디어 게시판 눈길이라는 기사는 아이디어 제안건수를 세는 것도 좋지만 산업경제 성과물로 연결되기 위한 속보가 필요하다. 경남신문의 주도로 가칭 ‘창조경제아이디어법’을 제정하거나 비즈니스 모델화를 위한 기획특집 등을 고민하는 것도 방법이다.

    10일자 진주 청양고추 긴급지원 신청 기사는 농가에 대한 위로를, 24일자 친환경소변기 인기 기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경남신문의 성격이 잘 나타난 보도였다.

    일목요연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사에 신경쓸 것

    ▲이종구 편집국장= 이달의 경남신문은 2면을 종합면으로 쓰고, 3~4면은 종합면이지만 지방선거로 사용했다. 또 5면에 이것이 승부처다 등의 기사를 배치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지방선거 기사가 많아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남신문은 사회면을 6~7면에 쓴다. 5~6면에 배치하는 신문사도 있지만, 2~3면에 보도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

    독자들이 봤을 때 일목요연하게 느낄 수 있도록 편집과 기사에 신경을 쓰겠다.

    정리=정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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