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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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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회 또 ‘공천폐지 공방’

새정치연합, 연좌농성·서명운동
새누리당, 공약파기 당위성 역설

  • 기사입력 : 2014-04-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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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임시국회가 열리자마자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방으로 여야가 맞붙었다. 6·4 지방선거를 불과 60여일 앞두고 19대 국회 전반기 마지막 국회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한 치 양보없는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20여 명은 임시국회 첫날인 1일부터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입법 관철을 위한 무기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대선공약 미이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야당의 농성에 대해서는 “정치쇼”라며 맹공을 퍼부으며 정면 돌파할 태세여서 접점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거듭 촉구했다. 지난달 30일 박 대통령에게 제안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논의를 위한 회동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기초단체 정당공천 자체는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과정에서 너무 많은 폐해가 있었다”면서 “기초의원 공천권을 가진 국회의원과 중앙당의 줄 세우기에 동원되는 기초의원들은 국민의 일꾼이 아닌, 공천권자의 일꾼이 되어야 했기에 이런 기득권 정치를 먼저 청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옛 민주당 출신 최고위원 3명이 서울시청 앞에서 무기한 연좌농성을 시작한 데 이어 1일부터 소속 의원 20여명도 국회 본관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입법 관철을 위한 무기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앞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기초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새누리당은 더 큰 죄를 짓지 않기 위해 기초선거 공천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당은 후보 선출과정에서 후보자의 기본적인 자질을 검증하기 때문에 공천은 지방선거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대선공약 파기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특히 “상향식 공천으로 국민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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