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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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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족집게 새 ‘알락꼬리마도요’를 아십니까?

  • 기사입력 : 2014-04-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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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락꼬리마도요가 부리로 게를 물고 있다.




    부리로 족집게처럼 갯벌속 게 사냥

    우리나라 도요새 중 덩치 가장 커


    박진석 초록기자(남해해성고 3학년)


    알락꼬리마도요는 TV 프로그램과 언론에서 자주 소개되는 새이다. 긴 부리에 긴 다리 그리고 우리나라 도요새 중 가장 큰 덩치 덕에 사람들이 좋아하고 호기심의 눈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알락꼬리마도요는 봄과 가을철에 한국에 도래하는 나그네새이다. 이번 봄에도 어김없이 남해바다 갯벌을 찾아왔다. 독특한 생김새가 알락꼬리마도요의 생존에 영향을 준다. 긴 다리 때문에 물이 차올라도 깊숙한 곳에서 사냥을 할 수 있고 그와 더불어 긴 부리를 이용해 다른 도요새들은 다니지 않는 깊숙한 갯벌에서도 게를 사냥할 수 있다. 부리의 촉각으로 갯벌 속의 게를 족집게처럼 잡아 올린다. 그런 다음 게의 다리를 잘라내고 몸통부터 삼킨다. 알락꼬리마도요의 섭식 행동을 관찰한 결과 게가 79%를 차지했다. 갯지렁이와 물고기가 뒤를 이었다. 주된 섭식 대상인 게의 개체 수 유지가 필요하다는 증거이다.

    먹이를 먹을 때에는 많은 방해 요인이 존재했다. 자동차와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그네새라는 특징이 있기에 중간기착지에서 많은 먹이를 섭취해서 다시 이동할 수 있다. 그런데 먹이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게 된다면 이동 중에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그래서 알락꼬리마도요를 위해서 서식지 내에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보호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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