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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가계대출 급증

한국은행 경남본부 발표
2010년 이후 매년 10%p 이상 급증

  • 기사입력 : 2014-04-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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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
    순위2009년2013년
    1서울(117.7)서울(115.8)
    2인천(104.7)인천(103.8)
    3경기(103.0)경기(100.3)
    4충남(79.9)경남(82.0)
    9경남(60.5)대구(72.9)
    16전남(49.6)경북(62.2)
     전국(86.5)전국(91.2)


    경남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2010년 이후 매년 10%p 이상 빠른 속도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일 발표한 ‘경남 가계대출 현황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가계대출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크게 둔화됐으나, 이후 주택매입 자금 수요 등이 늘면서 올해 1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37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 33조5000억원보다 11.8%나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도별 경남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2007년 22조원, 2008년 23조4000억원, 2009년 23조6000억원, 2010년 25조9000억원, 2011년 29조9000억원, 2012년 33조6000억원으로 점증하고 있다.

    경남의 가계대출 연간 증가율은 2008~2009년에는 전국 11위와 13위로 하위권이었으나, 2010년 중위권 (6위)로 올라선 후 2011년부터는 상위권(1~2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의 금리구조상 변동금리 적용 비중이 높아 금리상승기가 도래할 경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다만 경남지역의 총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82.0%(2010년 63.8%)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91.2%를 밑돌고, 보유부동산 가액 대비 담보대출 비율 (14.0%)과 연체율(0.2%)이 낮은 수준이어서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가계대출 취급 금융기관별로는 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기관의 대출잔액(19조3000억원)이 예금은행(18조1000억원)을 소폭 앞서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이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대출심사를 엄격히 한 반면, 비은행기관이 세제혜택 부여를 통한 영업력을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0조2000억원으로 적금담보 및 신용·보증 등 기타가계대출 잔액 17조2000억원보다 3조원가량 많았다.

    이상목 기자 sm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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