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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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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아재들! 공룡과 ‘불금’을… NC, 넥센과 마산구장서 3연전

김경문 감독 테이블세터 카드 KIA전 ‘위닝시리즈’ 이끌어

  • 기사입력 : 2014-04-04 11:00:00
  •   
  •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2회초 NC 4번타자 이호준이 솔로홈런을 치고 테임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N C 0 5 1  3 0 0  0 0 09
    KIA 0 3 0  0 0 0  0 0 03
    승 웨버   패 박경태
    홈 이호준(2회1점) 테임즈(3회1점·이상 NC)
      필(2회1점·KIA)
     
    ◇ 중간순위   (3일 현재)
    순위구단승률승차연속
    1NC2100.667-2승
    2넥센3200.600-1승
    SK3200.600-1승
    4삼성2200.500-1패
    롯데1100.500-1승
    한화2200.500-1승
    7두산2300.400-1패
    LG2300.400-1패
    KIA2300.400-2패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의 한 수가 통했다.

    김 감독은 KIA 타이거즈와의 3차전서 테이블세터(밥상을 차리는 ‘테이블 세팅’에서 따온 표현으로 흔히 득점 찬스를 만드는 1·2번 타자를 일컫는다)를 확대하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전날 부진했던 김종호를 대신해 오정복을 투입하면서 2번이 아닌 9번 타순에 배치했다. 그리고 1번 박민우에 이어 2번에 모창민을 낙점했다.

    좌타자 일색이었던 1·2차전과 달리 우타자인 오정복과 모창민을 사이사이 넣으면서 타선의 짜임새를 강화했다. 8번 타자로 자리잡은 김태군까지 타격감을 뽐내면서 이날 타순 변경은 득점권 찬스의 극대화를 가져왔다.

    파워를 갖춘 모창민은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근성 가이’ 오정복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NC가 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3차전을 9-3으로 제압하며 개막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새 외국인 투수로 이날 선발 등판한 태드 웨버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으며, 공룡 캡틴 이호준과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도 마수걸이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이호준의 솔로포가 신호탄이었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호준은 첫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볼카운트 1-1에서 박경태의 바깥쪽 높은 직구(138㎞)를 그대로 밀어쳐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비거리는 105m. 이어 NC는 2사 후 손시헌과 김태군, 오정복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고,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를 모창민이 놓치지 않고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로 연결해 5-0으로 달아났다.

    2회말 웨버가 KIA의 필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3회초 테임즈가 박경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테임즈는 볼카운트 2볼에서 시속 139㎞의 직구를 잡아당기며 비거리 110m의 아치를 그렸다.

    6-3으로 앞선 NC는 4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김태군의 안타와 오정복의 볼넷, 박민우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3루에서 모창민이 다시금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더 보탰으며 이어 이종욱의 희생플라이와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씩 더 추가하며 9-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웨버 이후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와 원종현이 추가 실점 없이 KIA 타선을 막으며 연승 기쁨을 누렸다.

    승률 0.667을 기록하며 비록 3게임이지만 창단 이후 첫 단독 1위에 오른 NC는 기분 좋은 분위기로 4일부터 6일까지 넥센 히어로즈와 홈 개막 시리즈를 갖는다.

    한편 목동구장에서는 두산에서 트레이드된 윤석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넥센이 6-3으로 두산을 제압했으며, 잠실에서는 SK가 LG에 9-5로 승리했다.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삼성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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