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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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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홈 개막전 승리…마산구장 함성으로 ‘들썩’

나성범·모창민 홈런포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 5-1로 제압
에릭 6이닝 1실점…불펜진도 무실점 호투

  • 기사입력 : 2014-04-04 2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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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홈 개막전이 열린 마산구장이 뜨거운 함성으로 들썩였다.

    강타선을 자랑하는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나성범과 모창민의 홈런 등 장단 8안타의 불방망이를 뽐냈으며 마운드와 수비에서도 탄탄함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NC가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홈 개막전에서 넥센을 5-1로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NC 선발 에릭은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6사사구(4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7회부터 구원 등판한 손정욱-임창민-손민한-김진성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NC는 지난 2일 이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기분 좋은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가 평일에 열렸음에도 9013명의 관중들이 입장하며 NC의 승리를 기원했다.

    창원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NC는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테임즈의 안타와 손시헌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김태군의 중전 안타로 1-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의 유격수 강정호가 여유있게 잡을 수 있었지만 실책성 플레이에 가까웠다.

    행운의 득점은 6회초에도 이어졌다. 1-1 동점 상황에서 지석훈의 타구를 넥센 우익수 문우람이 잡는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2루타로 연결됐고, 김태군의 보내기 번트와 오정복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1로 달아났다.

    넥센 선발 벤헤켄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곧바로 나성범이 시즌 2호포를 터뜨리는 등 NC 타자들의 방망이가 더욱 불을 뿜었다.

    나성범은 7회초 바뀐 투수 송신영의 3번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아치가 그려지는 순간 숨죽이던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개장 1호 홈런을 터뜨린 나성범은 마산 홈 개막전에서도 팀의 첫 홈런을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NC는 이후 손시헌의 좌중간 2루타와 지석훈의 보내기 번트,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며 4-1을 만들었다.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모창민이 솔로포를 때렸다. 넥센의 바뀐 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에 공이 꽂히자 관중들은 승리를 예감한 듯 여기저기서 하이파이브로 기쁨을 표현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NC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홈 팬들은 추운 날씨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경문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집중을 잘해줬다. 작년 승운이 따르지 않은 에릭이 정규시즌 첫 경기에 부담이 많았을 텐데 축하한다"고 말했으며 에릭은 "가족 앞이라 힘이 났다. 홈에서 첫 번째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5일 열리는 2차전에서는 NC의 이태양과 넥센의 강윤구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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