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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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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안정된 선발+무서운 타선+탄탄한 수비’로 초반 돌풍

공룡이 달라졌어요
4승 2패로 단독 2위… 홈런·장타력·QS·평균자책점은 1위

  • 기사입력 : 2014-04-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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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마산구장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3차전. NC 이종욱(왼쪽)이 역전 끝내기 안타를 친 후 격한(?) 기쁨을 나누려는 동료들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김승권 기자/
     
    넥센 1 0 0  0 0 0  0 1 13
    NC 2 0 0  0 0 0  0 0 24
    승 김진성  패 손승락
    홈 이택근 2호(1회1점)
      박병호 1호(8회1점·이상 넥센) 
      이호준 3호(1회2점·NC)
     
    ◇ 중간순위   (6일 현재)
    순위구단승률승차연속
    1SK6200.750 4승
    2NC4200.6671.01승
    3롯데3200.6001.51패
    4넥센4400.5002.01패
    KIA4400.5002.01패
    6삼성3400.4292.51승
    7LG2300.4002.51패
    8두산3500.3753.01승
    9한화2500.2863.53패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몰라보게 달라졌다.

    6경기를 치른 6일 현재 4승 2패로 단독 2위다. KIA 타이거즈와의 첫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이후 마산 홈 개막전과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선발 마운드는 지난 시즌처럼 안정감을 갖추고 있고, 타선은 무서운 폭발력을 뽐내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작년과 달리 내·외야 수비가 든든해지면서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력한 선발의 힘= NC의 선발진인 찰리-에릭-이재학은 지난해처럼 빼어난 구위를 뽐내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웨버도 첫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비록 넥선과의 2차전에서 5선발로 나온 이태양이 4회 무너졌지만 나머지 4명의 선발진들은 개막 이후 전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KIA와의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이재학은 이날 넥센전에서도 8이닝 1실점을, 찰리 쉬렉은 2차전서 6과 3분의 2이닝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찰리는 6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역투하다가 갑자기 무너졌지만 자책점은 3점으로 퀼리티스타트 요건에 포함됐다.

    ◆무서운 핵타선= 나성범과 모창민, 이호준, 오정복 등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나성범은 22타수 9안타(0.409) 5타점을, 모창민은 22타수 8안타(0.364) 5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율을 높이고 있다. 나성범과 이호준은 홈런 3개를, 모창민과 테임즈, 지석훈도 1개씩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NC는 현재 홈런 9개로 넥센과 공동 1위에 나란히 올랐고, 장타력은 0.480로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다.

    군 전역 후 합류한 오정복-모창민은 새로운 테이블세터로 등장했고, 나성범-이호준-테임즈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강력한 핵타선으로 부상했다. 지석훈-손시헌-김태군 등 하위타선도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FA로 영입한 이종욱은 승부사 기질을 뽐내고 있다. 시즌 첫 연장전을 치른 KIA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10회초 결승타를 터뜨린데 이어, 넥센과의 3차전에서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달라진 수비= 다 잡았던 승리를 잇따른 실책으로 놓쳤던 지난해 4월과 달리 올해는 실책을 크게 줄였다. 모창민-손시헌-지석훈으로 이어지는 내야는 위기 상황에서 병살처리로 마운드를 뒷받침 해주고, 오정복-손시헌(모창민)-김태군(허준)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중계플레이도 단연 돋보인다. KIA와의 3차전 7-6으로 앞선 8회말 안치홍의 2루타 때 좌익수-유격수-포수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로 홈에서 KIA의 외국인선수 필을 잡았고, 넥센과의 3차전에서도 6회초 무사 2루에서 박병호의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던 이택근을 좌익수-3루수-포수로 이어지는 플레이로 잡아내며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NC의 평균자책점(3.33)과 출루허용율(WHIP·1.31)은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1위다.

    NC의 초반 돌풍에는 웨버와 테임즈 등 새 외국인 선수들의 빠른 적응과 이종욱·손시헌의 가세도 한몫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치아이 전지훈련에서 혹독한 훈련을 소화한 데다 치열한 주전 경쟁으로 공수 양면에서 선수들의 전력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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