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제퍼슨이 묶였다… 창원LG 2승2패 '승부는 원점'

4차전 모비스에 60-71 져 2승 2패
내일 오후 7시 울산서 챔프전 5차전

  • 기사입력 : 2014-04-07 11:00:00
  •   
  •  


    ‘평정심을 찾아라.’

    13년 만에 프로농구 통합 챔피언을 노리고 있지만 2승 2패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창원 LG의 5차전 특명이다.

    LG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60-71로 패했다.

    1차전에서 3차전까지 맹활약한 데이본 제퍼슨이 이날 모비스의 로드 벤슨과 함지훈, 문태영의 협력 수비에 가로막힌 것이 패인이었다. LG는 문태종이 20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챔프전 3차전까지 경기당 25.3점을 올렸던 득점기계 제퍼슨이 15점으로 봉쇄된 게 아쉬웠다.

    1년 농사가 결정되는 큰 경기인 데다, 단기전이다 보니 거친 몸싸움은 어느 정도 용인되는 상황. 모비스는 문태종을 밀착 마크하기 위해 이지원과 이대성을 기용하면서 더블팀 작전을 펼쳤고, 제퍼슨을 막기 위해서도 로드 벤슨과 함지훈, 문태영이 집요하게 달려들었다.

    찰거머리 같은 수비는 제퍼슨을 자극했다. 문태종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거친 파울을 참아내지 못하며 평정심을 잃은 게 문제였다.

    김진 감독도 이대성의 돌파를 막는 유병훈에의 파울에 강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김 감독으로서는 눈 앞에 펼쳐지는 육탄전 같은 상황에는 휘슬을 외면하다가 길목을 미리 차단한 유병훈에게 파울을 준 것에 형평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진 감독은 경기 후 “벤치 테크니컬 파울 상황은 모두 봤을 테니까 딱히 할 말이 없다”고 불만을 삭히면서 “리바운드 싸움은 초반 분위기를 넘겨주면서 위축됐던 것 같다. 잘 보완해서 5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리바운드에서 밀리면서 1쿼터부터 끌려갔다. 전반을 31-44로 뒤진 LG는 후반전 문태종과 제퍼슨이 추격전을 펼쳤지만 거친 수비과정에서 무리한 공격으로 공격권을 잇따라 빼앗기면서 승리를 내주고 말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 챔프전 5차전은 8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사진설명]  6일 울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LG 제퍼슨이 수비를 뚫고 있다./KBL 제공/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