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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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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박완수 “내가 도정 적임자”

어제 창원서 첫 정견발표회 열려
박 ‘도정 비판’·홍 ‘성과 발표’ 주력

  • 기사입력 : 2014-04-0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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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창원대 강당서 열린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경선 중부권 정견발표회에서 박완수·홍준표 새누리당 도지사 예비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강용 기자/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에서 맞붙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완수 예비후보가 7일 창원에서 열린 첫 정견발표회에서 각자 도정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박 후보는 자신이 “박근혜 정부와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중앙 정부와 조화를 이루는 후보”임을 강조했으며, 홍 지사는 “홍준표한테 다시 한번 경남을 맡기면 50년 미래가 보장된다”고 역설했다. 도전자인 박 후보는 홍준표 도정의 실정을 비판하는데 집중한 반면, 수성에 나선 홍 지사는 그동안 추진해 온 도정 성과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양 후보 진영은 본격 정견발표에 앞서 연설회장 입구에서부터 후보 이름을 연호하면서 세 과시와 기싸움을 벌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박완수 후보는 홍준표 지사의 도정을 집중 비판했다.

    그는 “홍준표 도정은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신뢰를 잃은 도정, 더 이상 지속한다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하다. 취임하자마자 도청 이전 지역갈등, 서부경남 청사이전 갈등을 만들었다”고 공격했다.

    그는 “(홍 지사는) 대권 도전하면 도민들이 좋아한다고 말한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한 사람 만을 위한 대권 도전인가. 경남도와 도민이 누구를 위해서 희생해야 하나”라며 반문했다.

    박 후보는 “경남 국회의원들이 이번에 당선되는 도지사는 박근혜 정부와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중앙 정부와 조화를 이루고, 경남도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자신이 이에 부응할 후보라고 자임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조화를 이루고, 국회의원과 눈을 맞대고 현안을 얘기해야 할 도지사가 권한이나 부리고, 감독이나 하고 해서야 되겠느냐”며 홍 지사를 겨냥했다.

    이어 “저는 창원을 훌륭한 명품도시로 만들어 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경남을 행복수도,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오른 홍준표 지사는 홍 지사는 1년6개월간 도정 실적과 경남 미래 50년을 보장하겠다는 청사진 제시에 주력했다.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열심히 일했다. (취임후) 10개월 동안 밖에 식사하러 안나갔다. 그야말로 도청에 앉아 일하고, 구내식당에서 2500원짜리 밥먹으면서 공무원들을 독려하고 솔선수범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 2년 연속 사상 최대 국가 예산 가져왔다. 지난 10년 동안 중앙정부와 단절이 있었고, 구부러지고 휘어진 도정을 바로잡았고 중앙정부로부터 국비를 사상 최대로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 “재정건정화 정책으로 빚을 3500억 원을 갚았다. (그 결과 부채규모가) 1조원 대 이하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박정희 대통령이 40년 전에 만든 경남도 산업지도를 바꿔야 한다. 창원 중심의 기계, 거제 중심의 조선으로 40년을 먹고 살았다. 정부와 협의해서 창원산단을 구조구도화하기로 했다. 창원은 앞으로 50년 먹고사는 게 또 생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 13일 홍준표한테 다시 한번 경남을 맡기면 50년 미래가 보장된다”고 역설했다.

    이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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