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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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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박완수 맞고발… 도지사 후보 경선 난타전

洪 “여론조사 허위사실 유포”, 朴 “국회의원 협박” 주장

  • 기사입력 : 2014-04-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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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에 나선 홍준표 지사와 박완수 예비후보가 서로 상대 후보를 고발하는 등 당내 경선이 과열되고 있다.

    박완수 후보 측은 8일 홍 지사가 지방선거 출마자는 물론 국회의원들을 협박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경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으며, 홍준표 지사 측은 박 후보의 지난달 말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발언’을 들어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했다.

    박 후보 측 김범준 대변인은 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제기했던 홍 지사의 ‘지방선거 출마자와 국회의원 회유·협박’ 주장을 재차 제기하고 국회의원 협박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홍 후보가 방문한 국회의원 지역구 관계자에 따르면 (중립을 지키지 않는 국회의원에게) ‘다음 선거에 내가 앞장서서 꼭 뜨거운 맛을 보여줄 것이다’, ‘국회의원 배지를 떼겠다’ 는 등 현직 지사의 발언이라고 상상할 수 없는 독설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이를 근거로 홍 지사를 직권남용과 지방공무원법상 정치운동 금지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홍 지사에게 지역 국회의원, 도민에게 공개 사죄하고 경선 후보에서 즉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홍 지사 측도 박 후보를 이미 2차례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홍 지사 측 정장수 전 특보는 지난달 27일 창원서부경찰서에 박 후보가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2% 앞섰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아 허위사실 유포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고발했다.

    홍 지사 측이 고발한 다른 건은 박 후보가 “윗선과 교감이 이뤄져 출마했고 윗선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언급한 소위 ‘박심 발언’으로, 홍 지사 캠프 쪽 인사가 지난달 29일 허위사실 공표죄로 박 후보를 고발한 내용이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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