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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타선… 갑갑한 불펜 NC, 한화에 2-6 져 연승 제동

오늘 웨버-앱버스 선발 맞대결

  • 기사입력 : 2014-04-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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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NC 이민호가 마운드에서 고개를 숙인 채 모자를 고쳐쓰고 있다./성승건 기자/


    NC의 불방망이가 침묵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1차전에서 2-6으로 패했다.

    앞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3차전서 끝내기 안타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선이 연패의 사슬을 끊고자 하는 한화에 비해 집중력에서 밀렸다.

    NC 김경문 감독 역시 경기 전 “3연전에서 1승 2패와 3패는 전혀 다르다. 스윕패를 할 경우 그 충격이 적지 않다. 한화가 SK에 스윕패를 당한 이후 선수들이 상당히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한화 선발 유창식을 초반에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하지만 NC의 방망이는 이날 계속 헛돌았다. 5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안타는 6개에 그쳤고, 산발적이었다.

    한 이닝에 5타자 이상이 타석에 들어선 경우는 5회말뿐이었다.

    한화 선발 유창식에게 고전하던 NC는 5회말 1사 후 선두타자 손시헌의 2루타에 이어 지석훈과 허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종욱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모창민이 2루수 옆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6회와 7회 찰리가 1점씩 허용하며 2-3으로 끌려간 이후 NC의 방망이는 다시금 잠잠해졌다.

    특히 나성범과 테임즈 등 중심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NC 선발 찰리의 투구는 나쁘지 않았다. 7이닝 3실점으로 연속 퀼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다만 이민호와 손정욱으로 이어진 불펜이 제구력 난조로 불안감을 다시 노출한 게 아쉬웠다. 들쑥날쑥한 제구로 이민호는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이어 등판한 손정욱도 볼넷 2개를 내주며 추가 실점한 게 뼈아팠다.

    NC는 9일 한화와의 2차전에 태드 웨버를 선발로 내세워 만회를 노린다. 한화 선발은 앨버스다.

    한편 사직구장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롯데와 LG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2-2로 비켰다. 롯데는 연장 10회와 11회 두 차례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고, LG는 패배의 위기를 모면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목동구장에서는 KIA가 선발 전원 득점에 힘입어 넥센을 13-9로 제압했으며, 잠실에서는 두산이 SK에 2-1로 이겼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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