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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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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2승3패로 '벼랑 끝'… 내일 홈서 6차전

챔피언결정전 5차전서 65-66 패배
내일 오후7시 창원체육관서 6차전

  • 기사입력 : 2014-04-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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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울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LG 문태종(오른쪽)과 모비스 로드 벤슨이 치열한 볼 다툼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독기를 품어라.’

    프로농구 창원 LG가 높이 대신 스피드를 택했지만 울산 모비스를 잡지 못했다.

    LG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65-66 1점 차로 아깝게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한 LG는 벼랑 끝에 몰렸다.

    5차전 역시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종규 대신 기승호를 투입하며 스피드를 택한 LG는 공격 리바운드에서 14-9로 밀리며 공격 기회를 빼앗겼고, 경기 초반 김시래가 부상을 당해 빠지면서 전력 손실을 입은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만 남은 경기를 창원 홈에서 치르기에 대역전극을 노릴 수 있다.

    LG 김진 감독 역시 배수진을 치고 있다.

    김진 감독은 “전반적으로 최선을 다 한 경기였다. 높이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기동력으로 보완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6차전을 잘 준비하겠다”며 “상대 스크린에 걸려 3점 슛을 준 부분이나 경기 막판 오픈 찬스를 내준 부분 등은 분석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5차전에서는 1쿼터부터 4쿼터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3쿼터 52-56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간 LG는 제퍼슨과 양우섭의 득점으로 종료 2분3초를 남겨두고 65-63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모비스의 벤슨이 자유투를 모두 실패해 65-64로 1점차 리드하던 상황에서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 기회를 날린 게 뼈아팠다. 종료 21초 전 벤슨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쫓긴 LG는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무릎을 꿇었다.

    챔프전의 분수령이라는 말이 나왔던 만큼 양 팀 선수들의 몸싸움은 치열했다.

    하지만 LG 선수들은 4·5차전과 마찬가지로 상대의 밀착방어와 심판 판정에 신경쓰다 보니 짜증을 내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그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졌다. 협력 수비에 당한 두 해결사 제퍼슨은 19점 13리바운드를, 문태종은 15점에 그쳤다.

    LG가 통합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두 해결사 데이본 제퍼슨과 문태종의 활화산 같은 공격력이 터져야 한다.

    6차전은 10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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