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8일 (일)
전체메뉴

유명 산·봄꽃 축제장 붐벼…벚꽃 막바지

중부지방 '초여름 날씨'…남부지방 '봄비'

  • 기사입력 : 2014-04-13 19:43:51
  •   

  • 화사하고 화려한 꽃을 피웠던 벚꽃이 지기 시작하면서 강릉시 홍제동 도로변의 벚나무에서도 벚꽃 잎이 바람에 하염없이 흩날리고 있다.


    4월 두 번째 휴일인 13일 중부지방은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전국의 유명 산과 봄꽃 축제장마다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내렸으나 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행락객의 발걸음은 막지 못했다.

    ◇ 중부 초여름 날씨…벚꽃 축제 막바지

    이날 오후 3시 현재 낮 최고 기온은 경기 파주 26.3도, 동두천 26도, 홍천 24.5도, 철원 24.3도, 서울 23.6도 등으로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6∼7도 가량 높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충북 제천시 청풍면의 벚꽃축제장에도 2만5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13km 길이의 벚꽃길을 걷거나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봄 정취를 만끽했다.

    동해안 벚꽃 명소도 많은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강화도 고려산에 핀 진달래


    벚꽃 축제 마지막 날인 이날 강릉 경포대 일대 4.3㎞ 벚꽃길은 흐드러지게 핀 연분홍빛 벚꽃이 어우러져 관광객에게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했다.

    진달래 축제로 유명한 강화군 고려산에는 산을 오르면서 진분홍 진달래 군락을 즐기려는 이들로 붐볐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국립공원 설악산과 계룡산에도 각 8천800여명과 7천여명의 등산객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 푸른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봄 산의 변화를 즐겼다.

    튤립축제가 한창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2만3천여명의 가족·연인 단위 나들이객이 찾았고, 과천 서울대공원에도 1만7천여명이 입장해 휴일을 만끽했다.

    벚꽃길 걷기행사가 열린 경주 보문 호반에는 2천여명이 7㎞ 구간에 만개한 벚꽃의 절경을 즐겼다.

    전국 각지에서는 꽃길을 달리는 마라톤·걷기 대회가 곳곳에서 열려 봄 정취를 만끽했다.


    동남아 관광객들이 13일 아직 겨울이 남아 있는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눈썰매장 은빛 설원 위에서 겨울의 낭만을 즐기고 있다.


    한편 아직 겨울이 남아 있는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를 찾은 동남아 관광객들은 스키 슬로프에 남아 있는 잔설을 활용한 눈썰매장에서 마지막 겨울의 낭만을 즐겼다.

    ◇ 남부 '봄비'…제주 유채꽃 만발

    흐리고 비가 촉촉하게 내린 남부지방은 다소 궂은 날씨에도 다양한 축제 행사가 열려 휴일을 즐겼다.

    '제19회 천주산 진달래 축제'가 열린 경남 창원시 북면 달천계곡 일대에서는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은 채 활짝 핀 진달래를 감상하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잇따랐다.

    낙동강 수변공원에 60㏊의 유채꽃 단지가 조성된 창녕군 남지읍과 50리 벚꽃길에서 막바지 백운산 벚꽃축제가 열린 함양군 백전면에도 삼삼오오 관광객이 찾았다.

    5㎜ 안팎의 비가 내린 제주는 이날 3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봄 정취를 만끽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서는 음악회와 사진전 등이 어우러진 '제32회 유채꽃 큰잔치'가 펼쳐졌으며 조선시대 최대 말 생산목장인 갑마장길에서는 걷기대회도 열렸다.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열린 '제6회 우도 소라축제'에서는 해산물 구워먹기, 스쿠버체험 등의 남쪽 바다의 향취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