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열린 제316회 도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김오영 의장이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애도를 표했다./도의회 제공/
제9대 경남도의회 의원들의 공식적인 의정활동이 사실상 마감됐다.
도의회는 17일 오후 제316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4명의 5분 자유발언과 9건의 안건을 처리함으로써 4년 정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김오영 의장은 이날 개회선포 후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신속한 구조를 기원했다.
김 의장은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진도 해상에서 475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대형사고가 또 발생했다”며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 숙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실종된 모든 분들이 무사히 구조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바란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집행부에서는 특별한 안전대책의 수립과 긴급상황 대응매뉴얼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석영철 의원도 5분 자유발언에 앞서 “세월호 침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모든 분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며 “경남도와 도교육청, 도의회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해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7월 5일 59명의 의원으로 개원한 제9대 의회에서는 조례안 390여 건 등 총 700여 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제10대 도의회는 6·4지방선거가 치러진 후 7월께 개원할 예정이다.
김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