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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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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신흥 주거지’ 삼문동 일대, 인구 급증에도 기반시설 제자리

토지구획정리사업 후 도시화 가속
도로·주차장·공원녹지 등 태부족

  • 기사입력 : 2014-04-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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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 삼문동 일대가 토지구획정리사업 시행 후 도시화가 가속되면서 인구가 급증하는데도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미흡해 주민들이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94년 삼문동의 토지를 소유한 주민들이 토지구획정리사업조합을 결성하고 개발을 시작한 이래 이곳은 밀양의 새로운 도심으로 부상 중이다. 이미 5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560여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민영·공공임대아파트가 신축되고 있다.

    그러나 삼문동은 밀양시 전체 인구 감소에도 수년 동안 3600여명이 늘면서 현재 2만명가량이 거주하는 인구 집중지역으로 변모했다.

    이런 급성장에도 이 지역은 도로와 공원녹지, 공용주차장, 공공편익시설 등이 부족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구 내 도시계획도로 2개 가운데 월성탕과 삼문지구를 연결하는 도로는 공사가 진행 중이나 삼문주공아파트에 이르는 도로는 개설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또 공원녹지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하다. 공용주차시설도 1곳뿐이어서 도로변은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삼문지구에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진행하는 민간사업자들이 수익을 우선 고려하다 보니 공공시설 조성을 등한시 한데다 인근 강변둔치에 조성된 파크골프장, 그라운드골프장, 풋살, 족구경기장 등 시민여가 체육시설의 이용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차난이 더욱 가중되는 등 주민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주민 김모(52)씨는 “시민들의 생활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도로의 조기 개설과 공용주차장 용지 확보 등 시가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조합 측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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