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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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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경력단절여성 3명 중 1명 “사무직 선호”

경남새일본부, 4292명 구직상담
서비스·생산직 순 선호도 높아
구직 연령대는 40대 가장 많아

  • 기사입력 : 2014-04-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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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경력단절여성들은 희망 취업 직종으로 사무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이하 경남새일본부)가 지난해 경력단절여성 42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직상담자료를 분석한 결과, 34.2%인 1468명이 희망직종으로 ‘사무직’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비스직이 24.0%(1032명), 생산직이 20.1%(864명), 보건의료직이 14.0% (599명)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새일본부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직업교육훈련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직업교육을 신청한 649명 중 중소기업맞춤형총무회계과정, 비즈니스엑셀활용전문가과정 등 사무직 관련 교육에 279명이 신청하면서 전체 인원 중 43%를 차지했다. 푸드코디네이터과정, 플로리스트양성과정 등 서비스직은 그보다 조금 적은 232명으로 36%를 기록했다. 교육직과 생산직이 각각 9%와 8%로 뒤를 이었다.

    경남새일본부 박희숙 취업지원과장은 “사무·회계분야가 다른 직종들에 비해 육체적인 힘이 덜 드는데다 최근 여성들의 학력이 점차 높아지면서 해당 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남새일본부에 구직등록을 한 여성의 학력은 전문대졸 이상이 37%(1616명)였으며, 고졸 49% (2114명), 중졸 이하가 13%(566명)으로 집계됐다. 전문대졸 이상에는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도 포함돼 있었다. 또 구직자들의 연령대는 40대가 40%(1699명)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6%(1095명), 30대 22%(959명), 30세 미만 16%(689명) 순이었다.

    경남새일본부 정성희 본부장은 “여전히 사무·회계직만을 꿈꾸는 여성들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비스직에 대한 문의도 늘고, 기계부품조립과 같은 전문 생산분야의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원하는 분야가 다양해진 만큼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남새일본부를 찾은 구직 여성 4292명 중 2464명이 재취업에 성공하면서 5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한편 새일본부는 최근 기계부품가공조립 등 생산직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 증가에 따라 폴리텍대학 창원과 한국마사회와 공동으로 기계부품가공조립과정을 개설해 오는 5월 2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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