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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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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창원시청, FA컵 간절한 이유는?

경남FC, 오늘 강릉시청과 맞대결
창원시청은 대전 코레일과 32강전
부진 늪 빠진 팀 분위기 쇄신 절실

  • 기사입력 : 2014-04-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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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포항과 FA컵 8강전에서 경남FC 이재안(오른쪽)이 돌파하고 있다./경남신문 DB/


    ‘경남FC-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 창원시청- 5경기 연속 패배.’

    부진의 늪에 빠진 도민 프로축구 경남FC와 실업축구 창원시청이 각각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 나선다.

    경남FC는 30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내셔널리그 강릉시청과 일전을 치른다.

    또 창원시청은 이날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같은 리그 소속인 대전 코레일과 경기를 펼친다.

    경남FC는 지난 2012년 FA컵 결승에서 포항에 아쉽에 0-1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포항과 8강전에서 만났지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창원시청은 32강전에서 한양대를 2-0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역대 FA컵에서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경남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은 절박하다.

    경남FC는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6경기 연속 무승으로 리그 9위(2승 4무 4패·승점 10)에 머물고 있다. 10위 서울, 11위 성남과 승점이 1점 차에 불과하다.

    브라질월드컵 휴식기(5월 11일~7월 4일)까지 경남의 남은 일정은 5월 4일 부산전과 10일 제주전 단 2경기. K리그 1개 팀 가운데 최다실점으로 수비가 붕괴된 경남으로서는 FA컵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할 필요가 있다.

    상대는 실업팀이지만 현재 내셔널리그 4위에 올라 있는 다크호스다. FA의 묘미는 단판 승부여서 프로가 실업팀에 덜미를 잡히는 수모도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FA컵 우승은 또 하나의 선물이 있다.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참여권 확보다.

    기업구단에 비해 재정력과 선수 구성에서 밀리는 도민구단이 정규리그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참여권이 주어지는 1~3위가 될 확률은 극히 적다. 하지만 FA컵에서 우승하면 아시안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는다.

    경남이 아시아지역에서 팀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기회는 정규리그보다 두 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한 FA컵이 확률적으로 승산이 높다.

    실업팀 창원시청도 FA컵 승리가 간절하다.

    최근 5연패를 비롯해 1승 7패(승점 3)로 부진한 창원시청도 내셔널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선수단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다행히 상대는 프로팀이 아닌 내셔널리그 5위 대전 코레일이다. 상대를 아주 잘 알기 때문에 창원시청으로서는 해볼만하다.

    부진을 넘어 위기에 빠진 경남FC와 창원시청이 FA컵을 계기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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