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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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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단체장 경선 ‘현직의 벽’은 높았다

도내 현직단체장 출마 9곳 중
경선 치른 6곳 ‘현직 승’
함양·거창은 오늘 발표

  • 기사입력 : 2014-05-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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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의 도내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현역 시장·군수의 승리가 잇따르고 있다. 단체장에 도전한 경선 후보들이 '현직 프리미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도내 18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는 지역은 통영, 사천, 거제, 양산, 함양, 거창, 진주, 창녕, 의령, 합천 등 10곳이다.

     김해·남해 단체장은 야권·무소속 출신이고, 창원·밀양·고성·하동·산청·함안은 3선 제한과 불출마 선언 등 이유로 현직이 출마하지 않았다.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는 10곳 중 새누리당 경선지역은 단독 출마로 무경선 지역이 된 창녕(김충식 군수)을 제외하고 9곳이다.

     이 중 지금까지 경선이 진행된 6곳은 모두 현 시장·군수가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경선에서 합산 51.8%의 득표율로 2명의 경쟁자를 수월하게 제쳐 현직 프리미엄의 위력을 과시했다.

     김채용 의령군수는 여론조사 경선에서 두 명의 전 도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았고, 하창환 합천군수도 같은 방법의 경선에서 전 도의원과 당직자를 이기는 힘을 발휘했다. 의령·합천 현직 군수에게 야심차게 도전장을 냈던 3명의 전·현직 도의원들은 현직 단체장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경선 후보들 간 접전이 예상됐던 거제, 통영, 사천도 경선 결과 현직의 승리로 끝났다.

     권민호 거제시장, 김동진 통영시장, 정만규 사천시장은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의 상호 비방과 고소·고발전으로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고, 특히 도전한 후보들의 강도 높은 공격을 받았지만 끝내 공천장을 챙겼다.

     오늘 발표 예정인 함양·거창(100% 국민여론조사 경선)에서 현직 프리미엄 효과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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